"강민호 감당하기 힘든 댓글, 워낙 착한 선수라..." 안타까운 허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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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삼성 라이온즈 상승세의 중심에는 강민호(35)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해 이른바 '잡담사'를 딛고 팀에 묵묵히 힘을 보태고 있다.
강민호는 8일 고척 키움전에서 3점 홈런을 때리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14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핵심 포지션인 포수로서도 무리 없이 자신의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강민호에 대해 "무엇보다 이번 시즌 신체적인 준비가 잘 됐다. 사실 지난 시즌에는 허리 통증을 비롯해 잔부상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지장 받을 부상이 없다. 공에 대한 반응 속도를 높이는 훈련을 하는 등 변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워낙 작년 시즌(타율 0.234)에 좋지 않았고, 감당할 수 없을 댓글도 많이 달렸다. 본인도 만회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워낙 인성이 착하고 모질지 않은 선수"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책임감과 달라진 사고방식에 높은 점수를 줬다. 허 감독은 "강민호 정도의 선수면 만회하고 싶은 마음과 본능은 있을 것이다. 그 정도 나이와 연차에 변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 해오던 야구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 주위에 흔들릴 선수도 아니지만 스스로 저렇게 해주고 있으니 좋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타격감은 좋지만 여전히 강민호의 시즌 타율은 전성기(통산 타율 0.273) 시절과 다소 차이가 있다. 이번 시즌 타율은 0.233이고 7홈런 17타점에 머물러 있다. 허 감독은 "아직 성적이나 기록적인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할 것은 아니다. 열심히 시즌을 치르다 보면 다 끝나고 달라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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