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UFC(7/8)] 마스비달 코치도 코로나19 감염
이교덕 기자입니다. '정오의 UFC'에서 '오늘의 UFC'로 코너 이름을 바꿔 진행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지원군 없이
아메리칸탑팀(ATT) 코치 마이크 브라운이 '파이트 아일랜드'로 날아가지 못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검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호르헤 미스비달은 든든한 후방 지원군 없이 오는 12일 UFC 251에서 카마루 우스만과 싸워야 한다. 브라운은 WEC 페더급 챔피언 출신으로 2013년 은퇴할 때까지 26승 9패 전적을 쌓았다. 아만다 누네스, 더스틴 포이리에 등 강자들의 코치로 명성을 얻고 있다. (MMA 정키 보도)
아메리칸탑팀 비상
샌포드MMA에 이어 아메리칸탑팀도 비상이 걸렸다. 마이크 브라운 외에도 가브리엘 데 올리베이라 코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는 16일 프랭키 에드가와 싸울 예정이던 페드로 무뇨즈가 양성반응을 보인 뒤 나온 소식이라 아메리칸탑팀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콤바테 보도)
훌륭한 결정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호르헤 마스비달이 대체 선수로 들어온 결정을 '훌륭하다(brilliant)'고 평가했다. "저스틴 개이치와 토니 퍼거슨의 경기와 비슷하다. 개이치는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그 기회를 잡았다. 길버트 번즈가 코로나19로 빠지고, 마스비달이 대체 선수로 들어온 건 훌륭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카마루 우스만과 마스비달의 타이틀전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경기"라고도 했다. (TMZ 인터뷰)
BMF 타이틀
호르헤 마스비달과 카마루 우스만의 경기는 웰터급 타이틀전이다. BMF 타이틀전은 아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우스만은 BMF 타이틀도 걸고 싸우길 바란다. 내게 '왜 BMF 타이틀은 안 거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계속 문자를 보낸다. 날 겁주면서 압박했다"며 웃었다. 화이트 대표는 마스비달이 BMF 챔피언 벨트를 아부다비에 갖고 오는지 모른다고 한다. 갖고 온다고 하더라도 "한 번 하고 끝나는 타이틀"이라고 선을 그었다. (TMZ 인터뷰)
아웃 오브 안중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길버트 번즈의 대체 선수로 오로지 호르헤 마스비달만 고려했다고 밝혔다. 콜비 코빙턴은 후보에도 없었다고 했다. "우린 계속 마스비달과 대화하고 있었다. 협상 기간 동안 다른 후보는 없었다. 마스비달이 수락하지 않는다고 판단될 때, 코빙턴을 찾았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TMZ 인터뷰)
졌을 때 핑계
콜비 코빙턴은 호르헤 마스비달이 카마루 우스만에게 이길 리 없다고 단언했다. "마스미달은 2류 파이터다. 아무것도 아니다. 아주 빨리 패배할 것이다. 마스비달 본인도 알고 있다. 핑곗거리도 이미 갖고 있다. '난 일주일밖에 준비 기간이 없었고, 상대는 6개월을 준비했다'고 나올 거다. 결코 동감할 수 없다. 어차피 마스비달은 시체처럼 운반될 거다. 그가 영안실에 안 갈 가능성은 마티(우스만 별칭)가 코로나19에 걸렸을 때뿐이다"고 말했다. (MMA 파이팅 인터뷰)
플루크 아니야
지난해 5월 UFC 237에서 제시카 안드라지는 로즈 나마유나스를 2라운드 슬램 KO승으로 이겼다. 이것은 '플루크(fluke)'였을까? "많은 미국과 브라질 팬들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운이 아니다. 다 대비된 것이었다. 슬램이 아니었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승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차전이 플루크였다면 이번엔 나마유나스가 이기겠지. 아니라면 내가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MMA 파이팅 인터뷰)
아만다 누네스 카피
아만다 히바스는 지난해 6월 UFC에 데뷔해 스트로급 3연승(무패)을 달리고 있다. 옥타곤에서 플라이급 경기는 처음이다. "상대가 페이지 밴잰트다. 그뿐만 아니라 플라이급 첫 경기라 중요하다"며 "날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다. 아만다 누네스를 따라 하고 싶다. 두 체급 챔피언이 목표다"고 밝혔다. 플라이급으로 완전히 올라와 활동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30살이 다가오면서 감량이 점점 힘들어진다. 밴잰트를 이기고 톱10, 톱5와 붙고 챔피언이 된 다음 다른 체급 벨트를 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MMA 파이팅 인터뷰)
보통 일을 했어도
페이지 밴잰트는 UFC 파이트머니에 대한 불만을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다. "6년을 UFC에서 싸웠다. 보통의 다른 일을 했어도 받을 수 있는 돈을 벌었다. UFC가 내게 해 준 일에 감사하다. 악감정은 없다. 내가 사인한 계약 조건이고 이것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를 마치고 계약을 이행한 다음, 내 가치를 알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팔 부상이 있었을 때, UFC가 전체 부상 치료 비용을 댄 건 아니다. 부상이 있고 1년만 치료 비용을 지원했다. 그다음은 내 몫이었다. 건강 보험이 없기 때문에 치료 비용이 정말 컸다"고도 했다. (MMA 파이팅 인터뷰)
중계 예고
UFC 251은 오는 12일 아침 7시 언더 카드부터 스포티비나우와 스포티비온에서 생중계된다. 언더 카드 해설 김두환, 메인 카드 해설 이교덕이다. 캐스터는 김명정.
-메인 카드
[웰터급 타이틀전] 카마루 우스만 vs 호르헤 마스비달
[페더급 타이틀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맥스 할로웨이
[밴텀급 타이틀전] 페트르 얀 vs 조제 알도
[여성 스트로급] 제시카 안드라지 vs 로즈 나마유나스
[여성 플라이급] 아만다 히바스 vs 페이지 밴잰트
-언더 카드
[라이트헤비급] 볼칸 우즈데미르 vs 이리 프로하즈카
[헤비급] 마르친 티부라 vs 막심 그리신
[웰터급] 엘리제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 vs 무슬림 살리코프
[페더급] 마칸 아미르카니 vs 대니 헨리
[라이트급] 레오나르도 산토스 vs 로만 보가토프
[플라이급] 하울리안 파이바 vs 잘가스 주마굴로프
[여성 밴텀급] 캐롤 로사 vs 바네사 멜로
[밴텀급] 데이비 그랜트 vs 마틴 데이
코로나 걸려 있어도
네이트 디아즈는 카마루 우스만의 상대가 길버트 번즈에서 호르헤 마스비달로 바뀌자 "진짜 싸움이 더 낫다"며 반가워했다. 번즈는 "디아즈는 그렇고 그런 파이터다. 언제 만나더라도 디아즈쯤은 이긴다. 코로나에 걸려 있어도 이긴다"고 반격했다. "나도 진짜 파이터다. 디아즈는 경기 며칠 전 코너 맥그리거와 대결을 받아들였다. 나도 경기 며칠 전 20승 무패 러시아 파이터와 대결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ESPN 인터뷰)
산토스 vs 테세이라
티아고 산토스와 글로버 테세이라의 라이트헤비급 경기가 오는 9월 13일 펼쳐질 전망이다. 메인이벤트 5라운드 경기. 2위 산토스는 지난해 7월 존 존스에게 판정패하고 무릎 치료를 받느라 한동안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다. 5위 테세이라는 승패를 반복하다가 지난해 1월부터 4연승 중이다.
지원자들
페드로 무뇨즈가 코로나19로 오는 16일 UFC 파이트 나이트 172에서 빠졌다. 소식을 들은 밴텀급 파이터들이 몰린다. 알저메인 스털링은 "프랭키 에드가, 아부다비에 있어? 짐 쌀 시간이네"라고, 말론 베라는 "코로나19에 안 걸렸고 상태도 좋아. 해보자"라고 말했다. 리키 시몬은 "난 이미 파이트 아일랜드에 있다"고, 코디 스테이먼은 "2주 전에 요청받고 싸운 적이 있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 줬지. 계약서와 전용기를 보내 줘. 내가 들어갈게"라고 지원했다. (트위터)
기다릴게
프랭키 에드가가 UFC 파이트 나이트 172에 출전할까. 에드가는 페드로 무뇨즈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면서 대결을 기다릴 수 있다는 의미의 메시지를 남겼다. "빠르게 회복하길 바란다. 싸울 준비가 될 때 바로 알려 줘.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리베라 vs 스테이먼
UFC 밴텀급 9위 지미 리베라와 10위 코디 스테이먼이 UFC 파이트 나이트 172 출전을 위해 야스 아일랜드로 넘어간다. 급하게 잡힌 경기라 밴텀급이 아니라 페더급으로 맞붙는다. 리베라는 2연패에 빠져 있다. 3개월 전 코로나19에 감염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스테이먼은 최근 3경기 2승 1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