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신 고생한 수아레스'...메시, 레알전 압승 뒤 축배 들었다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리오넬 메시는 운동장 밖에서 함께 뛰었다. 응원 뒤에는 축배를 들었다.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엘 클라시코. FC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5-1로 대파했다. 들쑥날쑥했던 초반 흐름에 쐐기를 박은 일대 사건이었다. 반대로 훌렌 로페테기 레알 감독의 거취를 뒤흔들 상징적 승리였다.

엘 클라시코는 경기 전부터 김이 빠졌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 바르사는 메시의 부상으로 핵심 전력을 빼놓고 싸우게 됐다. 메시는 지난 세비야전에서 오른팔 골절상으로 3주간 뛸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에이스 노릇은 루이스 수아레스가 대신했다. 필리페 쿠티뉴의 선제골로 앞선 바르사는 아르투로 비달의 추가골로 5득점에 성공했다. 수아레스는 해트트릭으로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메시가 없어도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며 청신호를 밝혔다.

메시와 수아레스는 경기 후 잔을 부딪혔다. 메시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놀라운 3골과 승리를 축하하며"란 메시지를 게재했다. 

바르사는 코파 델 레이 등으로 한숨 돌린 뒤 인터 밀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PSV에인트호번과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