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윌슨이 만든 최상의 조합, LG 마운드에 안긴 최고의 결과

[BO]엠비 0 1663 0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 외인투수 헨리 소사(32)가 지난 11일 잠실 SK전서 완벽투로 승리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8승5패 평균자책점 2.58. 132⅓이닝을 소화했고 131개 탈삼진을 잡았다. 퀼리티스타트는 16차례나 달성했다. 전반기 한정 소사는 평균자책점 부분 리그 1위고 소화이닝도 가장 많았다. 탈삼진은 아쉽게 2위(샘슨 1위). 이닝당 출루허용율도 린드블럼(두산)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모든 기록을 살펴봐도 이처럼 소사의 전반기는 화려하고 또 알찼다. 2012년 KIA 유니폼을 입으며 입성한 KBO리그, 또 2015년 LG 유니폼을 입은 뒤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동안 2선발 및 이닝소화 좋은 외인투수 정도의 평가를 받았던 소사는 올 시즌을 기점으로 LG 에이스, KBO리그 대표 외인투수 및 에이스로 자리매김할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LG의 외인 원투펀치 구성은 그야말로 베스트였다. 시즌 전 구성에 있어 시간이 걸렸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최상의 조합이 됐고 최고의 결과를 남기는데 성공했다.

소사가 터줏대감으로서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면 타일러 윌슨(28)은 새롭게 합류하자마자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윌슨은 전반기 동안 18경기 선발 등판해 7승3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역시 10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탈삼진도 109개나 잡았다. 5월초 이후 패전을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 본인은 제 몫을 다하는 피칭을 했고 팀 승리로도 자주 연결됐다. 잘 던지고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는 불운도 몇 차례 겪었지만 흔들림 없이 마운드를 지탱했다. 경험 많은 류중일 감독조차도 수차례 칭찬할 정도로 탁월한 인성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시즌 전, 소사와 윌슨 조합이 이 정도 결과를 내줄 것이라 예상하기란 쉽지 않았다. 언젠가 내리막길이오겠지, 인성만 좋다고 되나 등의 회의적 시선이 존재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두 선수의 조합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위력을 떨쳤고 현재는 가장 압도적이고 매서운 리그 원투펀치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불안요소가 있었던 시즌 초 LG도 이들 외인조합의 연이은 호투 앞에 줄곧 상위권 경쟁을 펼칠 수 있었다. 

몇몇 구단은 올 시즌 전반기 동안 외인투수 운용 때문에 적잖은 고생을 했다. 하지만 LG에게 그런 고민은 없었다. 오히려 소사와 윌슨은 팀 내부적으로는 자신감을, 상대팀에게는 경계심을 안기는 복덩이 그 이상의 역할을 해줬다. 후반기 순위싸움이 더 치열해질 것이고 그 가운데서 각종 변수가 리그를 지배할 터지만 LG의 경우 원투펀치가 건재하고 든든해 보다 나은 결과가 예상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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