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매체 "고우석, 새해 마무리 경쟁…빠르게 적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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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수아레스와 경쟁…구단은 탈삼진·땅볼 유도 능력 높게 평가"


MLB 진출한 고우석 귀국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고우석(25·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4시즌 팀 내 마무리 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미국 지역 언론이 내다봤다.

더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구단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을 소개하는 기획 기사에서 고우석의 강점, 팀 내 역할 등을 분석했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기존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며 "고우석은 마쓰이 유키, 로베르토 수아레스와 마무리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고우석은 시속 151∼154㎞의 직구를 던지며 최고 구속은 158㎞까지 찍었다"며 "132㎞의 파워 커브와 145∼148㎞의 컷패스트볼이 주 무기"라고 소개했다.

미국 생활 적응 문제도 낙관했다.

이 매체는 "고우석은 김하성(샌디에이고)이 같은 팀에서 뛰고 처남인 이정후가 같은 지구 라이벌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만큼 미국 생활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며 "아울러 샌디에이고는 3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서울에서 2024 개막 시리즈를 치르기 때문에 더욱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와 맺은 계약 내용(2+1년 최대 940만 달러)과 KBO리그에서 거둔 성적 등을 다시 한번 정리해 주기도 했다.

이 매체는 "고우석은 2017년 KBO리그에 데뷔한 뒤 매년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으나 2023시즌엔 커맨드가 하락하고 평균자책점, 볼넷 비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의 탈삼진 비율(31.1%), 땅볼 유도(65.8%), 홈런 억제력(9이닝당 0.4개·이상 2023년 기록)에 관해 높은 평가를 하고 계약을 추진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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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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