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멕시코 16강전, 러시아 월드컵 '수비 후 역습' 트렌드 찾아볼 수 없는 경기될까?

[BO]엠비 0 1737 0


 

브라질과 멕시코의 2일 오후 11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이 이번 대회 16강전 중 유독 튀는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펼쳐진 프랑스 대 아르헨티나, 러시아 대 스페인, 크로아티아 대 덴마크의 경기가 탄탄한 수비를 펼친 뒤 역습을 꾀하는 팀이 유리한 구도로 펼쳐졌지만, 브라질과 멕시코는 지난 조별리그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는 '닥공'(닥치고 공격)의 팀 컬러를 가진 팀들이어서다. 이는 그만큼 양팀이 수비가 내세울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앞선 16강전에서는 프랑스와 러시아가 수비 후 역습 전술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와 덴마크의 경기는 두 팀이 이 같은 전술을 함께 펼쳤고, 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수비 후 역습 전술, 즉 '늪 수비'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는 이 전술은 이번 러시아 월드컵의 트렌드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이란, 모로코, 아이슬란드 등이 이 전술을 펼쳐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도 3차전 독일전에서 이 전술로 태세를 전환해 결국 2대0의 값진 승리를 따냈다. 우루과이는 강한 수비와 강한 공격을 모두 갖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여러 팀들이 수비에 비중을 두고 공격을 매만졌다. 스페인 정도만이 '티키타카'로 수식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패싱 축구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이 역시 러시아에게 16강전에서 무마돼버렸다.

이 같은 흐름은 점유율이 높은 팀이 되려 패배해버리는 숫자의 역설을 낳고 있다. 물론 점유율이 체력을 더 소진하는지, 이에 맞서는 늪 수비가 체력을 더 소진하는지는 아직 답이 나와있지 않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가 승률을 높인다는 주장은 16강전을 계기로 '팩트'로 굳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 같은 흐름이 브라질 대 멕시코의 경기에는 크게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두 팀이 조별리그에서 그런 모습을 딱히 보여주지 않았을 뿐더러, 두 팀의 고유한 컬러 역시 그렇지 않아서다.

아무래도 공격력이 우세한 브라질이 더 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멕시코가 코파아메리카와 컨페더레이션스컵 등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심심치 않게 승리를 거둔 전적을 바탕으로 이변을 연출할 수도 있다. 두 팀 모두 수비가 수준급은 아니라서, 결과는 알 수 없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에서 수비 실수도 유독 잦게 나오고 있는 점도 브라질과 멕시코의 실수 관리 중요성에 일침을 가하는 사실이다.

브라질과 멕시코의 상대 전적은 23승 7무 10패로 브라질이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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