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의 깜짝 사임…'놀란' 호날두 급하게 휴가에서 복귀 '이게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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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가 지네딘 지단 감독의 사임 소식에 긴급히 휴가에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박수 칠 때 떠났다. 전무후무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후고 1주일도 되지 않고 내린 결정이다.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도 지단 감독의 사임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했고, 깜짝 놀라 휴가를 조기 종료했다. 

지단 감독과 호날두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리버풀과 경기에서 3-1로 이기며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그랬던 지단 감독은 우승의 기쁨을 채 1주일도 누리지 않았고, 31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나는 레알 감독직을 계속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상한 순간이다. 그러나 팀이 계속 이기려면 변화가 필요하다. 선수들에게 또 다른 지도와 방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이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그의 고향 마르벨라에서 휴가 중이었던 호날두는 이 소식을 접하자 곧장 휴가를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결승전 이후 "레알에서 즐거웠다"며 과거형으로 표현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1주일 안에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겠다고 했는데, 호날두의 발표 이전에 지단 감독이 먼저 유럽 축구계를 충격으로 몰았다.

마르카는 "지단 감독이 떠나면서 호날두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 잔류할 수도 있지만, 지단 감독과 함께 팀의 아이콘 2명이 떠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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