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멀어지는 2위. 하주석 믿음에 보답할까

[BO]엠비 0 1651 0
 


한화 이글스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주 꼴찌 NC 다이노스에 2경기를 모두 내줬다. 5일 경기는 5-0으로 앞서다 5-8로 역전을 허용했고, 8회말 8-8 동점을 만들었지만 마무리 정우람이 무너졌다. 흐름이 나쁘다. 한화로선 뭔가 반전이 필요하다.

불펜은 잠시 흔들려도 여전히 리그 1위의 경쟁력이 있다. 침체된 방망이를 살리는 것이 급선무다. 강경학과 이성열이 다소 지친 가운데 제라드 호잉-정근우-이용규를 뒷받침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올시즌 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는 하주석이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주석은 103경기에서 타율 2할3푼9리, 6홈런-35타점-9도루를 기록중이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꼴찌. 하지만 최근 6타석 연속 안타를 만들어냈다. 지난 5일 NC전에서는 4타수 4안타를 때려냈다. 한경기 4안타는 올들어 처음이다.

하주석은 시즌 내내 관심 대상이다. 한화 팬들이 가장 아끼는 최고 유망주는 지난 2년간 대성할 자질을 보였는데 올해는 끝없는 타격 부진으로 속을 태웠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하주석에게 믿음과 용기를 북돋워줬다. 한 감독은 "아직은 성장중인 선수다. 이것도 경험이다. 우리는 미래를 놓을 수 없는 팀이다. 하주석은 팀의 미래다. 이겨낼 것"이라며 무한 인내를 선언했다. 몇 차례 선발에서 제외하기도 했지만 끝내 2군에는 내리지 않았다.

한 감독은 "이는 고집이 아닌 믿음"이라고 했다. 한 감독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생에 힘이 되어준 두 차례 큰 믿음의 인연을 언급했다. 연습생이었던 한 감독에게 선수생활을 열어준 김영덕 전 감독, 그리고 자신의 지도자 자질을 눈여겨봐 줬던 한화그룹 한 임원이었다. 그러면서 하주석을 얘기했다. "좋은 쪽으로 성장할 것이다. 가진 능력이 있다."

현실적인 어려움도 토로했다. 하주석을 내리려해도 능가할만한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다른 선수들은 유격수 수비에서 너무 큰 차이가 나 방망이가 조금 좋다고 해서 무턱대고 쓸 수 없다는 얘기. 또 하주석 만한 펀치력을 지닌 내야수도 드문 실정이다.

한 감독은 "비난은 내가 안고 가겠다"고 했다. 현실을 고려해도, 미래를 감안해도 지금으로선 하주석이 최선책이다. 하주석이 살아나면 하위타선 폭발력은 달라진다. 1번 정근우의 좋은 타격감을 감안하면 득점 생산력이 커질 수 있다. 이제 하주석이 사령탑의 믿음에 응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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