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기자회견] 한숨 쉰 무리뉴, "케인-쏘니-시소코-베르바인까지...이젠 익숙해"

[인터풋볼=라이프치히(독일)] 이명수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한숨을 내쉬었다. '이 상황이 믿어지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예스'라고 답했지만 표정은 어두웠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5시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2019-2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경기를 하루 앞두고 토트넘 구단이 비보를 전했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디컬 팀의 검사 결과 베르바인은 번리 전에서 왼쪽 발목에 심한 염좌 부상을 입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베르바인의 시즌 내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비록 케인이 공을 갖고 다시 훈련장에 돌아온 것은 고무적이지만 베르바인의 이탈은 뼈아프다. 아직 손흥민의 복귀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라이프치히전을 하루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무리뉴 감독은 "요리스, 시소코, 손흥민, 베르바인까지 트라우마를 남기는 부상이다. 단순한 몇주짜리 부상이 아니다. 하지만 이 상황이 됐고, 우리는 이 일에 익숙하다"면서 "문제없다. 우리는 자신감에 차있다.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케인, 손흥민, 베르바인 없이 2골을 어떻게 넣을 것인지 물을 수 있다. 하지만 골을 넣는 방법은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1차전에서 0-1로 패배한 토트넘은 2골 이상 넣고 승리를 거둬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