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수비훈련 소화…곧 확장 스프링트레이닝 경기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우여곡절 끝에 다시 미국 땅을 밟은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순조롭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14일(한국시간) 현지 언론 '피츠버그 트리뷴'에 따르면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는 수비 훈련을 받고 있다. 다음 단계로 확장 스프링트레이닝 게임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의 복귀 일정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내부 계획에 따라 단계를 순차적으로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확장 스프링트레이닝 경기를 소화한 후에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물론 시일은 소요된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전했다.

음주운전 등 사건의 여파로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했던 강정호는 지난달 27일 피츠버그 합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후 미국으로 향한 강정호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있는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 훈련장 파이리츠 시티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을 치르는 등 몸을 만들고 있다.

한편 201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경쟁력 있는 내야수로 활약했다. 주로 3루수로 출장하며 2015년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2016년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