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이 제일 쉬웠어요…펩, 개인통산 29번째 트로피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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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변은 없었다. 맨시티가 잉글랜드 리그컵인 카라바오컵 3연패를 차지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로드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알리 사마타가 한 골을 만회한 빌라를 2대1로 제압했다. 빌라의 거센 저항에 애를 먹기도 했으나, 전반 2대1 스코어를 끝까지 지켜내며 끝내 우승컵에 입맞췄다.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와 FA컵, 리그컵을 모두 거머쥐며 역사상 최초로 '잉글랜드 트레블'을 달성한 맨시티는 이에 따라 카라바오컵을 3연패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 2시즌 각각 아스널과 첼시를 꺾었다. 리그컵 3연패는 1981~1984년 리버풀의 4연패 이후 맨시티가 처음이다. 리그컵 통산 7번째 우승으로 이 대회 최다우승팀 리버풀(8회)을 1개차로 추격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개인 통산 29번째 트로피를 챙겼다. 전 직장 FC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각각 14개와 7개의 타이틀을 거머쥔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입성한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2회, 컵대회 4회, 커뮤니티실드 2회 등 총 8차례 우승 맛을 봤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3연패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30' 클럽 가입에 도전한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선 레알 마드리드를 2대1로 제압하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맨시티는 경기 초반 빌라의 예상 밖 공세에 당황했지만, 전반 20분 아구에로의 선제골을 기점으로 안정을 찾아갔다. 아구에로는 필 포든이 우측에서 논스톱 헤더로 떨궈준 공을 날카로운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기세를 탄 맨시티는 빌라를 상대 진영에 몰아넣고 빈틈 찾기에 나섰다. 전반 30분 추가골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일카이 귄도간의 코너킥을 장신 미드필더 로드리가 헤더로 밀어넣었다.

이때까지 빌라의 대패 분위기가 감지됐다. 하지만 맨시티 수비수 존 스톤스의 '꽈당'이 경기 양상을 바꿔놨다. 스톤스는 전반 41분, 자기진영에서 평범한 공중볼을 헤더로 처리하려다 그만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빌라 미드필더 안와르 엘 가지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재빠르게 상대 좌측면을 향해 달려간 뒤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띄웠다. 이 공은 정확하게 사마타의 이마에 닿았다. 전반은 1-2로 마무리됐다.

빌라는 후반에 들어 의지를 불태웠으나, 의지만으로 맨시티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략적으로 핵심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를 후반에 교체투입했다. 후반 13분 더 브라위너 투입은 맨시티 중원에 에너지를,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골대도 '펩시티'를 도왔다. 후반 43분경 빌라 수비수 비외른 엥겔스의 슛이 골대에 막히면서 결국 우승컵은 맨시티에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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