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부활 성공’ FA 선발 빅5, 희비 엇갈린 계약 첫 해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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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릿 콜(왼쪽부터),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잭 휠러, 매디슨 범가너, 류현진.ⓒ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지난 겨울을 뜨겁게 달궜던 FA 선발투수들이 시즌 초반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지난 오프시즌 FA시장은 수준급 선발투수들이 대거 나오면서 치열한 영입경쟁이 벌어졌다. 빅5라고 말할 수 있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계약 총액은 도합 8억 5200만 달러에 달한다.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첫 2경기에서는 크게 부진했지만 지난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는 5이닝 1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시즌 성적은 아직 3경기(14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5.14으로 좋지 않지만 일단 반등에 성공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반면 애리조나와 5년 85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범가너는 좀처럼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3경기(15⅓이닝)에서 2패 평균자책점 7.04을 기록해 5명의 투수 중에서 가장 안좋은 성적이다. 

9년 3억 2400만 달러로 투수 역대 최고 계약을 맺은 콜은 시즌 초반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개막전 승리를 포함해 3경기(17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중이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공동 11위, 탈삼진 공동 10위에 올라있다.

반면 두 번째로 큰 계약을 맺은 스트라스버그는 아직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MVP에 오르며 워싱턴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던 스트라스버그는 팀과 7년 2억 4500만 달러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 첫 등판 직전 오른쪽 손목 신경에 이상이 생겨 등판이 무산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스트라스버그는 오는 7일 라이브피칭을 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등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5년 1년 1800만 달러 잭팟을 터뜨린 휠러는 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한동안 등판을 하지 못하다가 지난 6일이 되서야 시즌 두 번째 등판을 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2경기(13이닝) 2승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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