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뛴다’ 공격 농구 본격 준비 중인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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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감독 조성원. 사진제공|KBL

프로농구 각 구단은 8월 들어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높여나가고 있다. 7월 한 달간 진행한 체력 훈련 및 전술 훈련을 가미해 보완점을 수정해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조성원 감독(49) 부임과 함께 ‘공격 농구’를 선언한 창원 LG의 호흡은 다른 팀보다 빨랐다. LG는 6월 말부터 대학 팀과 연습경기를 해왔다. 그동안의 연습경기는 계속되는 훈련에서의 지루함을 덜고, 조 감독이 선수들의 장·단점을 알아가는 차원에서 펼친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조 감독의 추구하는 색깔을 더 입히고, 전술을 가미하는 데 목적을 두고 연습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조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 농구를 펼치기 위해서는 빠른 공수전환을 할 수 있는 체력과 스피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근 LG의 팀 훈련은 뛰는 양이 늘었다. 로드 웍이나 산을 뛰는 등의 방식이 아니다. 뛰는 훈련 또한 체육관 내에서 진행한다. 선수들이 최대한 많은 활동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조 감독은 “뛰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습경기 전에도 체육관에서 뛰는 운동을 한다. 선수들이 좀 힘들어 하지만 잘 따라주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연습경기에서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수비 후 빠르게 상대 코트로 넘어가 공격을 전개하고 각자 기회에서 자신 있게 공격을 시도하는 것을 끊임없이 주문하고 있다. 적극적인 슈팅 시도을 기본으로 한다.

조 감독은 부상 방지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그는 “뛰는 양이 많아지면서 부상자가 발생하는 부분을 걱정했다. 그래서 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 트레이너들과 의논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하자는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 덕분인 아직은 부상자 없이 순조롭게 시즌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조 감독은 “지금의 페이스를 잘 유지하면 시즌 준비가 잘 될 것 같다. 외국인선수들이 합류하는 8월말까지 기본적인 전술을 다 입혀놓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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