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FC서울 컴백' 기성용 선 긋기, “단기 계약 이야기 오간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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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 기성용이 FC서울과 3년 6개월 계약을 맺은 이유를 설명했다. 구단에 대한 사랑이 있기 때문에 단기 계약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기성용이 11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 소속으로 활약하며 K리그 80경기 8득점 12도움을 기록했다. 2008, 2009 K리그 베스트일레븐에 2년 연속 선정되었고 2009 AFC 영플레이어상을 수상 하는 등 서울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 선수로 발돋움했다. 유럽을 거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고, 지난 21일 복귀를 확정 지었다.

기성용은 22일 오전 10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성용은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기다려왔고, K리그에 서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는데 오게 되어서 행복하다. 기대도 많이 된다. 앞으로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서 많은 분들이 만족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이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기성용은 서울과 3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2023년까지다. 1989년 생으로 31세인 기성용은 계약기간을 다 채운다면 35세에 접어든다. 사실상 서울에서 은퇴할 것을 암시한 계약기간이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기사를 통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것 같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면서 “구단에 대한 사랑이 있다. 단기 계약 혹은 짧게 계약하는 것은 제 입장에서도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런 이야기가 오간 적은 없었다. 저도 시간이 필요하다. K리그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 하기 때문에 기간이 짧은 것보다 긴 것이 편했다. 오래오래 팬들 앞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계약 기간에 대해 문제없었다. 한 번에 협상이 되는 것이 쉽지 않다.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당연하다.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팬들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기성용은 “2차 협상에 있어서 서로 이해를 했다. 동기부여를 갖고 뛸 수 있게끔 구단 관계자나 모든 분들이 이끌어 주셨다. 제 감정이 상하지 않았다고 모든 분들이 아셨기 때문에 그 이야기는 할 필요 없다. 팬들이 많이 답답해하셨을 것이고 본의 아니게 많은 분들을 힘들게 해드렸다. 지금부터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위해 희생하고 좋은 모습 보인다면 팬들도 좋아하실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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