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향해 물병 걷어찬 에메리, 벌금 8천 파운드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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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답답한 마음에 물병을 걷어차 관중을 맞힌 아스널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벌금 8천 파운드(약 1143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

아스널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꼭 승리가 필요했지만 아쉽게 비겼고, 에메리 감독은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근처에 있던 물병을 걷어차며 분노를 표출했다.

문제는 물병의 방향이었다. 에메리 감독이 걷어 찬 물병이 애꿎은 브라이튼 홈 팬들중 한 명이 맞았고, 에메리 감독은 급히 다가가 사과의 악수를 청했다. 이후 에메리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의 실망스러운 움직임에 물병을 걷어찼다. 한 팬이 맞았고,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를 피하지는 못했다. FA는 에메리 감독의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조사에 착수했고, 결국 벌금 8천 파운드의 징계를 내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1일 "아스널의 에메리 감독이 관중을 향해 물병을 걷어나 FA로부터 벌금 8천 파운드의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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