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깔끔했던 2018년 마무리와 4라운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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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올해 잘 마무리하자. 내년에 열정을 가지고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였다.”

원주 DB가 따뜻한 12월을 보냈다. DB는 12월 한 달 동안 10경기에서 7승을 챙겼다. 승률 70.0%로 12월 승률에선 현대모비스의 72.7%(8승 3패)에 이어 2위다. 

11월까지 7승 11패, 승률 38.9%로 8위였던 DB는 12월의 선전을 바탕으로 공동 5위까지 뛰어올랐다. 특히 1라운드 막판 2승 7패, 5할 승률 -5승에서 14승 14패로 5할 승률을 딱 맞췄다. 

DB 이상범 감독은 지난 29일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앞서 4연승 중이라고 하자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홈 3연전을 모두 이긴 게 컸다. 자신감이 붙었다”며 “4라운드 출발을 잘 했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는 거다”고 4라운드에서도 선전하길 바랐다. 

DB는 상승세를 타던 LG를 기분좋게 87-71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이상범 감독은 이날 경기 후 4라운드 출발을 강조했던 이유를 궁금해하자 “연승보다 4라운드 첫 경기를, 또 원정경기를 좋게 출발하자는 의미다. 올해 마지막 경기였다. 다음은 1월 3일 울산 원정에서 새해 첫 경기다”라며 “’올해 잘 마무리하자. 내년에 열정을 가지고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였다. 올해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상범 감독은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비결에 대해선 “잘 나가는 비결은 없다. 지난 시즌부터 열정과 투지를 앞세워 경기를 한다. 기술로 하는 게 아니다. 그걸로 5연승 했다”며 “루즈볼이나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들어가고 어떻게든 뺏으려고 하고, 지키려고 한다”고 선수들의 투지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수비와 속공을 많이 주문 한다. 열정이 있어야 선수들이 코트에서 하고자 하는 의지가 나온다. 선수들이 그런 열정을 가지고 있어서 5연승을 달린다”고 덧붙였다. 

LG 현주엽 감독은 DB에 패한 이유를 설명하며 “우리가 DB보다 높이에서 앞설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을 잘못한 거 같다”고 했다. LG는 리바운드에서 21-37로 뒤졌다. 

DB 선수들이 리바운드 가담에 훨씬 더 적극적이었고, 이상범 감독이 말한 선수들의 투지가 기록에서 드러난다. 

마커스 포스터는 최근 승승장구하는 이유를 묻자 “개인적으로 컷인 플레이 등 공이 없는 농구에 눈을 뜨며 득점력이 좋아졌다”며 개인 기량이 좋아진 것부터 언급한 뒤 “팀으로 보면 리바운드와 수비도 굳건해졌고, 팀 화합이 더 단단해져서 이런 성적을 내고 있다”고 답했다. 

DB는 두경민과 서민수, 김영훈이 입대하고, 김주성이 은퇴해 이번 시즌에도 꼴찌 후보였다. 지난 시즌 같은 1위 질주는 아니지만, 포스터와 리온 윌리엄스가 득점과 골밑을 책임지는데다 선수들의 투지가 공동 5위로 이끌었다. 

기분좋게 2018년을 마무리한데다 상쾌하게 4라운드를 출발한 DB가 2019년에 어떤 이변을 만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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