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예측 ‘알파볼’, 높은 적중률로 고공행진

[BO]엠비 0 2219 0

(베스트 일레븐)

빅 데이터 기반 승부 예측 프로그램 ‘알파볼’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토너먼트가 진행 중인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알파볼은 대회가 거듭될수록 높은 적중률을 보이며, 축구 팬들은 물론이고 일반인들의 이목까지 집중시키고 있다. 



축구 관련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팀트웰브’에서 개발한 알파볼은, 축구 경기 결과에 가장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네 가지 항목(공격력·수비력·골 결정력·선방력)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통해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프로그램이다.

축구 한 경기를 분석하면 수만 개의 데이터가 나온다. 그러나 여기서 나온 대부분의 데이터는 경기 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알파볼은 수만 개의 플레이 데이터 중, 승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공격력·수비력·골 결정력·선방력 등 네 가지 데이터를 통해 승부를 예측한다. 

알파볼은 지금까지 러시아 월드컵 조별 라운드 48경기와 현재 진행 중인 16강전의 모든 경기를 예측했는데, 그 결과가 상당히 놀랍다.

먼저 조별 라운드 48경기에서 알파볼은 50%에 육박하는 23경기(47.9%)의 경기 결과를 적중시켰다. 승리와 패배 외 무승부도 많이 발생하는 축구는 한 경기에서 세 개의 결과 경우의 수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반에 가까운 경기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다는 건 결코 쉬운 게 아니다.

더군다나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FIFA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16강에 오르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고, 톱 시드를 받은 폴란드도 16강에 탈락하는 등 이변의 연속이다. FIFA 랭킹이 상당히 낮은 러시아가 8강까지 오른 것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대회지만, 알파볼은 높은 적중률을 보이며 순항 중이다.



또 알파볼은 대회가 시작하기 전 16강에 진출할 16개 팀을 선택했는데, 최종적으로 13개 팀이 예상과 일치해 81.2%의 높은 적중률을 기록했다. 알파볼은 A조에서 개최국 러시아의 2위를 맞혔고, ‘죽음의 조’라던 D조에서는 크로아티아의 조 1위와 아르헨티나의 조 2위를 정확히 맞혔다.

16개국 중 알파볼이 맞히지 못한 국가는 C조 2위로 예측한 페루 대신 덴마크가 오른 것, F조 1위로 예측한 독일이 꼴찌로 탈락한 것이다. 그리고 H조 톱 시드 폴란드가 조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였으나, 일본에 밀려 탈락한 것이 틀렸다. 세 국가 모두 이변에 가까운 탈락이었으니 만큼, 알파볼의 사전 16강 예측은 대단히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고 해도 무방하다.

특히 알파볼은 13개 나라의 조 1위와 2위까지 정확히 예측하면서, 인관의 직관력이나 인사이트가 닿지 못하는 부분까지 접근해 해결하는 인공 지능의 힘을 보여줬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16강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알파볼이 보인 적중률 100%다. 알파볼은 2일 새벽(한국 시각)까지 진행된 16강 네 경기 결과를 모두 적중시키는 놀라움을 선보였다. 네 경기 모두 승패를 예단하기 어려웠으나, 알파볼은 네 가지 항목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통해 정확히 결과를 맞혔다.

첫 경기 프랑스-아르헨티나전은 물론이고, 우루과이-포르투갈전이나 크로아티아-덴마크전도 어느 한 쪽으로 극심하게 기우는 경기가 아니었다. 격돌하는 팀들의 전력이 팽팽해 승패를 예단키 어려웠다. 그러나 알파볼은 네 가지 주요 데이터를 추출해 경기들을 전망했고, 모두 알파볼이 예견한 대로 경기 결과가 나왔다.

가장 큰 시선을 끌었던 것은 스페인-러시아전 결과다. 많은 이가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스페인의 우세를 점쳤지만, 알파볼은 달랐다. 알파볼은 이번 대회에서 보인 스페인의 골 결정력과 선방력에서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고, 결국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다고 판단해 개최국 러시아의 승리를 점쳤다.

러시아는 알파볼의 예상처럼 스페인의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물리치며 엄청난 파란을 일으켰다. 인간의 직관력이 닿지 못하는 범위를 알파볼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해낸 것이다.



현재까지 알파볼은 조별 라운드 48경기와 16강 네 경기 등 총 52경기에서 27경기의 결과를 적중시켰다. 적중률은 어느덧 50%를 넘어 51.9%를 기록 중이다. 알파볼은 앞으로 결승전까지 계속해서 승부를 예측한 결과를 내놓을 예정인데, 경기가 계속되고 최근 데이터가 쌓일수록 적중률이 높아지고 있어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구에서 승패와 직결되는 데이터를 찾고, 그 데이터를 중심으로 러시아 월드컵 승부 예측에서 좋은 결실을 맺고 있는 알파볼. 알파볼의 활약이 남은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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