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기피 구단에서, 선호 구단이 된 류현진의 토론토 [ML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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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 국적, 세율로 FA 기피구단 이던 토론토
| 코로나19, 인종다양성으로 선호구단 변화
| 류현진 도와 줄 대형 FA 잡을 수 있을까




류현진이 뛰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FA들이 썩 좋아하는 구단은 아니었다. 미국이 아니라 캐나다의 도시인데다, 고액 연봉 선수에게 매겨지는 세율이 높았다. 토론토가 FA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다른 구단보다 더 많은 돈을 줘야 했다. 토론토는 비교적 빅 마켓 구단이지만 이 때문에 항상 ‘효율적 투자’에 고심하는 팀이었다.

류현진의 4년 8000만달러 계약 역시 ‘토론토 인플레이션’이 적용됐다는 분석이 많았다. 물론, 토론토에서 뛴 첫 해, 류현진은 ‘몸값’ 이상의 활약을 했다.

FA 기피 구단이던 토론토에 변화 조짐이 보인다. 기피 구단이 아니라 오히려 선호 구단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14일 ‘토론토의 유혹’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전했다. 토론토가 FA들에게 매력적인 구단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2020시즌 메이저리그는 물론, 미국과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이슈’는 2가지다. 하나는 코로나19, 또 하나는 인종차별 반대다. 이 2가지 이슈에서 토론토는 아주 상징적인 도시 중 하나다.

캐나다는 미국에 비해 코로나19에 대한 대처가 훨씬 잘 이뤄지고 있다. 캐나다는 국경 이동을 막았고, 토론토가 홈구장 로저스센터를 쓰지 못하게 됐지만 캐나다의 코로나19 상황은 미국보다 낫다. 토론토에 가족이 살게 되는 것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상당히 안전한 일이다.




토론토는 인종 다양성에서도 모범적인 도시다. 캐나다 전체가 ‘멀티 컬처’에 익숙하지만 토론토는 특히 인종 및 문화 다양성이 잘 확보돼 있다. BBC가 2016년 선정한 문화다양성 순위에서 토론토는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켄 로젠탈은 “이런 이유에서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 마이클 브랜틀리,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등 비백인 FA 선수들의 마음을 사는데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클리블랜드가 트레이드 매물로 내 놓은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영입에도 ‘토론토의 매력’은 효과적일 수 있다. 코로나19와 인종다양성이라는 새 변수로 류현진을 도와 줄 대형 FA 영입이 가능하다.

다만, 백신 개발 영향과 코로나19 사태의 확산 여부 등에 따라 이슈는 남아있다. 코로나19 사태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토론토가 2021시즌 로저스센터를 쓸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로젠탈은 “아직까지는 토론토가 대형 FA 영입을 위해 시장가보다 조금 더 높은 금액을 써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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