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향한 김태형 감독의 농담 “재계약도 했는데, 살살 하라고 해”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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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두산과 KT는 9일부터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중립경기로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치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특유의 농담으로 이강철 KT 감독에게 잽을 날렸다.

과거 두산에서 코치로 있다가 KT 감독으로 떠난 이강철 감독과 첫 포스트시즌 대결은 흥미요소다. 김태형 감독과 이강철 감독은 2017~18시즌 두산에서 감독-수석코치로 함께 지낸 인연이 있다. 아쉽게도 당시 두산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다. 

두산이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이강철 감독-김태형 감독의 대결이 성사됐다. 두산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후, 김태균 KT 수석코치가 김태형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와 간단하게 안부를 주고 받았다고 한다. 

김태형 감독은 이강철 감독과의 포스트시즌 첫 대결에 대해 “더 올라갈 필요있나. (이강철 감독님은) 재계약도 했는데, 살살 하시지. 앞으로 3년 남았는데… 지금 정도가 딱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처음부터 너무 좋은 성적을 거두면,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성적 부담이 크다는 뜻이다. 

KT는 10월말 정규 시즌 막판에 이강철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내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KT는 3년 총액 20억원으로 재계약하면서 이강철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 KT를 창단 후 처음으로 5할 승률로 이끌었다. 올해는 정규 시즌 2위의 뛰어난 성적으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쾌거를 이뤘다. KT 구단은 이강철 감독에게 우승 커리어가 있는 감독 못지않게 좋은 대우로 재계약했다. (류중일 전 LG 감독이 3년 21억원 계약이었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 통합 우승 후 계약 기간 3년 총액 28억원에 재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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