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롯데, ‘투수 최대어’ 좌완 김진욱...10개팀 1R 1순위 [신인 드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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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곡동, 길준영 기자] 이변은 없었다.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은 강릉고 좌완투수 김진욱(18)이 롯데 자이언츠의 2차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았다.

롯데는 21일 열린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으로 강릉고 좌완투수 김진욱을 지명했다. 김진욱은 올해 고교투수 최대어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중학교와 다른 타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해 1차지명 대상에서 제외됐고 덕분에 롯데는 김진욱을 지명하는 행운을 얻었다.

김진욱은 고교 통산 40경기(152⅔이닝) 16승 3패 평균자책점 1.83으로 고교야구를 평정한 고교투수 최대어다. 지난해 11승을 따내며 2학년임에도 소형준(KT 위즈)을 제치고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했고, 올 시즌에는 10경기(36⅔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1.72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대통령배 결승에서는 3회 구원등판해 6⅔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사구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잠재력에서는 덕수고 우완 장재영(키움 히어로즈 1차지명)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지만 완성도면에서 김진욱을 따라올 투수가 없다는 평가다. 평균 구속은 140km 초반대로 빠르지 않지만 뛰어난 커맨드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지난 3년간 탈삼진 209개를 잡아냈고 9이닝 당 탈삼진은 12.32에 달한다. 

김진욱은 아직까지 직구-슬라이더가 주무기로 단조로운 레퍼토리가 약점이지만 커브와 체인지업도 연마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선발투수로 성장이 기대된다. 다만 고교 3년 동안 2292구로 많은 공을 던진 것은 김진욱의 몇 안되는 불안요소다.

롯데는 올해 연고지내 유망주가 약해 전국단위 1차지명권을 행사했고 장안고 포수 손성빈을 지명했다. 당초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나승엽이 해외진출을 선언하면서 손성빈으로 방향을 급히 틀어야했다. 1차지명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 롯데이지만 2차지명에서는 최고의 투수 유망주를 손에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라운드 2순위 한화 이글스는 유신고 좌완투수 김기중을 지명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3순위로 대전고 우완투수 이재희를 뽑았다. KIA 타이거즈는 고려대 우완투수 박건우를 4순위 지명권으로 선택했다. 박건우는 KBO리그 통산 1018경기에 출전한 박노준 안양대학교 총장의 조카로 유명하다. 

5순위 KT 위즈는 원광대 내야수 권동진, 6순위 NC 다이노스는 유신고 내야수 김주원, LG 트윈스는 7순위로 세광고 내야수 이영빈을 지명했다. 

8순위 SK 와이번스는 광주일고 포수 조형우를 선택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9순위로 신일고 내야수 김휘집을 지명했다. 1라운드 마지막으로 지명권을 행사한 두산 베어스는 선린인고 우완투수 김동주를 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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