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득점 아테토쿤보' 막아낸 인디애나, 인-시즌 토너먼트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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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리스 할리버튼, 사진=인디애나 페이서스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미들턴-릴라드-아테토쿤보의 조합은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인디애나가 집중력있는 경기를 펼치며 끝내 인-시즌 토너먼트 초대 결승행을 확정했다.

8일 오전 6시 30분, 미국 네바다주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24 NBA 인-시즌 토너먼트에서는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밀워키 벅스를 128-119로 제압했다.

밀워키에서는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아테토쿤보(37득점 10리바운드 2도움)가 맹활약했으며, 인디애나에서는 27득점 7리바운드 15도움을 올린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이에 맞섰다.

1쿼터에서는 29-27로 밀워키가 리드했다. 페이서스가 할리버튼을 필두로 페인트존을, 밀워키는 경기 초반 3점라인 바깥공간과 후반 미들턴을 중심으로 코너 부근부터의 림 어택을 적극적으로 노렸다.

특히 인디애나의 수비가 인상적이었는데, 축구에서의 '전방 압박'처럼 상대 코트에 위치한 선수들에게 두 명 이상의 수비가 달라붙으며 최후방 빌드업을 저지하려 했다. 다만 큰 효과는 없었다.

63-51로 인디애나가 역전한 2쿼터에서는 밀워키가 바비 포티스, 브룩 로페스, 야니스 아테토쿤보 등을 바탕으로 한 피지컬 싸움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인디애나는 하나의 공에 3-4명의 수비가 달라붙는 골밑 및 리바운드싸움에서 적극성을 보이며 이를 막아냈다.

지공 상황에서는 다소 고전했으나 선수비-후역습 전술을 통해 인디애나는 경기 중반부터 36-34 리드를 잡은 뒤 48-40으로 리드를 크게 벌려가며 경기 막바지 12점의 큰 리드를 잡아냈다.


데미안 릴라드, 사진=밀워키 벅스 공식 SNS


3쿼터에는 밀워키가 43득점을 몰아넣는 파괴적인 경기를 펼치며 94-91로 리드를 뒤집었다. 특히 미들턴의 도움을 받은 데미안 릴라드가 16득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릴라드는 미들턴과의 적극적인 위치변경을 통해 상대 수비진에 혼선을 이끌었고, 릴라드를 막으려 하면 미들턴의 3점이, 미들턴을 막으려 하면 릴라드의 페인트존 돌파가 펼쳐지는 상황을 만들어내며 공격마다 유효타를 적립했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전진수비로 미스매치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4쿼터에서는 인디애나가 37득점을 맹폭격하며 끝내 경기를 128-119로 끝냈다.

서로 골밑을 노린 경기 중반까지는 1점차씩을 주고받는 접전이 계속해서 이어졌으나, 마일스 터너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골밑 집중력을 선보이며 공격마다 득점을 이어갔다. 그리고 한 동안 잠잠하던 할리버튼이 터너가 열어준 공간으로 파고들며 계속해서 공격을 성공시켰다. 결국 1분을 남기고 할리버튼의 3점포로 122-114로 벌어진 점수차를 밀워키는 극복하지 못했다. 
 

기사제공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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