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 단장 "살라를 왜 리버풀에 팔았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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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라를 팔아야만 했습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28골을 넣고 있다. 유럽 5대 리그 최다 골이다. 덕분에 지난해 6월 살라를 판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는 속이 탄다. 살라를 고작 4200만 유로(약 556억원) 이적료에 리버풀로 보냈기 때문이다.

라몬 '몬치' 로드리게스 단장이 해명에 나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 출신 몬치 단장은 2017-2018시즌을 앞두고 부임했다. 부임 후 첫 대형 이적이 살라였다.

몬치 단장은 29일(한국시간) 로마에서 해외 언론들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살라의 이적을 이해하려면 두 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면서 "첫 번째 살라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초대형 이적 전에 팔렸다. 두 번째 우리는 살라를 6월30일 전에 팔아야만 했다"고 말했다.

몬치 단장의 말 그대로다.

로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실패로 9480만 유로(약 1255억원) 적자를 떠안았다. 6월까지 6000만 유로(약 794억원) 수익을 내야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재정적페어플레이룰(FFP) 때문이다.

결국 살라와 안토니오 뤼디거(첼시), 레안드로 파레데스(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을 팔아 약 1억 유로를 벌었다.

몬치 단장은 "사업을 하다보면 칼을 당신의 목에 겨눠야 할 때도 있다. 우리는 살라를 팔아야만 했다"고 강조했다.

살라의 리버풀 이적 후 이적시장이 급변했다.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면서 무려 2억2200만 유로(약 2940억원)라는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후 킬리앙 음밥페(파리 생제르맹)이 1억4500만 유로, 우스만 뎀벨레(FC바르셀로나)가 1억 유로의 이적료로 팀을 옮겼다. 1월 필리페 쿠티뉴(FC바르셀로나)도 1억 유로의 이적료를 남겼다.

현재 살라의 이적 가치는 1억6280만 유로(CIES 기준)다.

몬치 단장은 "네이마르와 음밥페, 뎀벨레, 쿠티뉴 효과와 함께 살라가 어마어마한 선수가 된 것은 사실이다. 이제 더 높은 몸값의 선수"라면서 "두 가지 중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 이유 없이 이적시켰으면 내가 눈이 멀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첼시에서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갔기에 지금 정도의 활약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자신을 믿어주는 코치, 동료를 만났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축구를 하는 팀을 만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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