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돌풍, 0순위’ 키움 거물신인 장재영 “양의지-강백호 선배님, 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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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KBO 리그의 큰 특징은 ‘영건’들의 활약이었다. 신인왕 KT 소형준(19)을 비롯해 LG 이민호(19) 등 신인투수들이 팀의 선발진에 합류해 활약했고 KIA 정해영(19), 삼성 허윤동(19), 한화 강재민(23), LG 김윤식(20) 등도 신인의 힘을 보였다. 그 외에도 NC 송명기(20), 두산 김민규(21), LG 남호(20) 등 신예들도 재발견돼 리그를 풍성하게 채웠다. 이들의 등장은 한국야구의 국제 경쟁력에도 청신호였다.

그 뒤를 잇는 대열의 맨 앞에는 키움 장재영(18)이 있다. 2021년 키움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장재영은 188㎝, 92㎏의 탄탄한 신체조건에 올해 연습경기에서 최고시속 157㎞를 찍었던 빠른 구속 그리고 부드러운 투구폼 등으로 고등학교 입학 때부터 일찌감치 초고교급 투수로 각광을 받았다. 키움 역시 2006년 KIA에서 10억을 받은 한기주 다음인 역대 2위 계약금 9억원을 안겼다.

장재영은 17일 구단 유튜브를 통해 매체들을 대상으로 비공개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입단 각오와 함께 프로생활에 대한 목표를 전했다. 장재영은 “요즘은 숙소생활을 하면서 아침에 훈련장에 나와 개인훈련을 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오전에 워밍업을 하고, 캐치볼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데 아마추어 때보다 확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9억원의 계약금 그리고 ‘거물신인’이라는 수식어는 그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그는 “계약금만큼 팬분들도, 구단도 기대를 하실 거라 생각한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스프링캠프의 목표는 다채로운 구종을 익히는 것보다는 잘 하는 것을 더욱 보완하는 일이다. 그는 “제구를 위해 구속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면서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지금 구속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제구를 잡겠다. 구속은 조금 더 올라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종 역시 속구와 함께 커브를 다듬는데 신경 쓸 계획이다.

‘2세 야구인’이라는 비슷한 처지인 이정후(22)를 많이 따른다고 말한 장재영은 “(이)정후 형이 야구인 2세로서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신다고 보기에 그런 부분을 배우고 싶다”면서 “정후 형처럼, 저도 저희 아버지에게 ‘장재영 아버지’라는 수식어를 안겨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만나고 싶은 선배는 투수로는 삼성 오승환, 타자로는 NC 양의지와 KT 강백호를 꼽았다. 오승환에게는 한·미·일 야구경험의 노하우를 배워보고 싶고, 양의지와 강백호에게는 자신 속구의 가능성을 확인해보고 싶다고 했다.




소형준, 이민호, 송명기 등의 호투는 물론 장재영에게도 큰 자극이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청소년대표팀에서 같이 야구를 하던 형들이었는데 프로에서 잘 하는 모습을 보니 멋있다고 느꼈다”며 “나도 내년에 형들처럼 잘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보직과 성적에 대한 목표로 ‘개막전 엔트리 진입’을 먼저 꼽은 장재영은 “도쿄올림픽 출전이나 신인왕들은 1군에 자리를 잡아야 이룰 수 있는 목표들이다. 먼저 엔트리 진입을 최대한 목표로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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