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식 감독이 본 해설위원 신치용 “나보다 더 떨리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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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권혁진 기자 = 신치용 삼성화재 고문이 다시 한 번 마이크를 잡는다. 자신의 배구인생 대부분을 쏟았던 삼성화재와 최대 라이벌인 현대캐피탈전 중계를 맡았다. 

두 팀은 2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맞대결을 갖는다. 신 고문은 SBS스포츠의 특별 해설위원으로 중계석에 앉았다.

신 고문은 경기를 지휘할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과 모두 깊은 연이 있다. 신 고문과 두 사령탑은 삼성화재에서 스승과 제자로 함께 했다. 신 고문이 넘치는 카리스마를 뿜어낼 당시 이들은 한창 코트를 누비는 선수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신 감독은 “단독 해설은 처음이실 텐데 나보다 더 떨리실 것”이라면서 미소를 지었다. 

해설위원으로 범위를 좁히면 신 감독이 신 고문의 선배다. 신 감독은 이미 7년 전인 2011년 중계를 맡았던 경험이 있다. 반면 신 고문은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중계석을 경험하는 새내기다. 

신 고문의 두 달 전 첫 해설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에는 기다렸다는 듯 의견을 쏟아냈다. “원래 말을 천천히 하시는 분이다. 나도 해설을 해봤지만, 해설은 경기장과 함께 가야한다. 그런데 고문님은 계속 자기 톤대로만 하시더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준비성이 엄청 좋으신 분"이라면서 스승에 대한 예우도 잊지 않았다. 

신 감독과 대조적으로 최 감독은 신 고문의 첫 번째 해설에 대해 "배구 감독으로서 경력과 경험이 많으시니 이야기를 잘 풀어서 해주시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만 했다.

한편 두 팀은 이날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1라운드에서는 현대캐피탈이, 2라운드에서는 삼성화재가 승리했다. 

4위에 머물러 있는 신 감독은 "리시브가 돼야 (김)형진이가 살아난다. 형진이가 뚫리면 공격이 분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독 풀세트 승부가 많은 것을 두고는 "5세트에서의 집중력을 보면 어느 팀과 해도 자신이 있다. 그런 집중력으로 첫 세트부터 가자고 이야기 하는데 잘 안 된 같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문)성민이가 오늘도 선발로 출전한다. 4인 리시브다. 성민이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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