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행 합의’ 이니에스타, 8월 말 J리그 데뷔전 예상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 바르셀로나)가 빗셀 고베 이적에 합의했다. 이니에스타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후 8월 말 J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일본 언론 ‘스포츠 호치’는 18일(한국 시간) “이니에스타가 고베 입단에 합의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인 레알 소시에다드전이 끝난 후 자신의 거취를 발표할 것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J리그로 온다”고 보도했다.

이니에스타의 행선지가 결국 일본으로 결정됐다. 당초 중국 슈퍼리그(CSL) 충칭 리판 이적이 유력했으나 충칭이 공식 발표를 통해 이를 부인했다. 이후 일본과 호주 등 다양한 곳이 후보지로 떠올랐고 결국 일본이 이니에스타 영입에 성공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이니에스타는 오는 8월 26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전에서 J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러시아 월드컵 스페인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지 않았으나 이니에스타는 러시아행이 확정적이다. 이에 월드컵 후 1개월 정도 휴식을 갖고 일본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고베는 물밑에서 이니에스타 영입을 진행했다. 취재진 접촉에서는 이를 일절 말하지 않았으나 꾸준히 협상을 이어갔고 결국 이니에스타를 품에 안는 데 성공했다. 이니에스타의 추정 연봉은 2,500만 유로(약 318억 원)로 지난해 고베에 합류한 루카스 포돌스키보다 5배 많다.

엄청난 금액이지만 일본은 이니에스타 영입을 누릴 수 있는 효과에 벌써부터 들떠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합류하면 그만큼 관심이 늘어나고 고베를 넘어 J리그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언론은 이니에스타의 합류가 J리그의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