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시즌 첫 대회 앞둔 성균관대 김상우 감독 "불안해하지 말고 신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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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왕/이정원 기자] "이기고, 지고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다." 2020년 첫 대회를 앞둔 성균관대 제자들을 향한 김상우(46) 감독의 말이다.


성균관대를 비롯한 대학팀들은 최근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연습경기 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7월 6일부터 경남 고성에서 열리는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정규리그를 치르지 못하다가 7월이 되어서야 2020년 첫 대회를 가진다는 점은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성균관대 김상우 감독은 제자들에게 믿음을 보냈다. 승패는 감독이 책임지기에, 선수들은 그저 지금까지 대회 출전을 위해 준비한 기량들을 원 없이 펼쳐보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지난 23일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한국전력 연습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연습 경기가 끝나고 만난 김상우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괜찮다. 준비한 대로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이기고, 지고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다.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해 신나게 배구를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성균관대는 6월에 한국전력, 삼성화재 등 프로팀과 잇따라 연습 경기를 가지고 있다. 이에 김상우 감독은 "프로 선수들의 강한 서브를 받아 봐야 하고, 그런 서브를 배울 수도 있다. 프로팀과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으며 좋겠다. 대학팀들과 연습 경기를 가져주는 프로팀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고성 대회는 2020년 첫 대학 대회다. 정규리그가 열리지 않다 7월이 되어서야 첫 대회가 열리는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도 중요하다.

김 감독은 "정규리그를 치르지 않은 것은 모든 팀이 마찬가지다"라며 "현재 2학년 김현민(193cm, 2학년)이 발목 부상을 가지고 있다. 김현민이 복귀해야 미들블로커진 운용에도 숨통이 트인다. 1차 대회 때까지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려 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주전 윙스파이커 임성진(194cm, 3학년)이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팀이다. 하지만 김상우 감독은 임성진 외 선수들의 존재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성진은 당연히 축이 되어야 하는 선수다. 또한 강우석(188cm, 3학년, WS) 등 베테랑 선수들도 제 못을 해야 한다. 미들블로커진이 상대 팀보다 어리다. 부담감을 갖지 않고 하는 게 중요하다. 모든 선수들이 조금씩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줬으면 좋겠다."

김상우 감독은 다른 누구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4학년 이지율(180cm, L), 정승현(180cm, S)에 대해서도 한마디 보탰다. 올해 4학년 선수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및 국제 대회가 취소되면서 프로 팀들에게 어필할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다.

김 감독은 "많이 불안해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4학년 선수들이 기회를 갖고 하는 게 중요하다. 경기력이 안 나온다고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편하게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실력이 모자라면 지는 거다. 끝까지 따라붙고 여유 있을 때는 영리하게 하는 법도 알아야 한다.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상우 감독은 "목표는 우승으로 잡고 있지만 처음을 어떻게 풀어가냐가 중요할 것 같다. 우리의 장점은 조직력이다. 조직적인 배구를 펼쳐보겠다. 선수들이 부담 갖지 말고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라고 대회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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