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에 박계범까지…두산, 보상선수로 내야 새판 짠다 [MD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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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진이 보상선수를 필두로 2021시즌 본격적인 리빌딩에 돌입한다. 박계범에게도 강승호와 마찬가지로 베테랑과 신예의 가교 역할이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두산은 지난 22일 FA 자격을 얻어 삼성으로 이적한 오재일의 보상선수로 내야수 박계범(24)을 지명했다.

삼성의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받은 두산의 선택은 이번에도 내야수였다. 앞서 SK로 이적한 최주환의 보상선수 역시 내야수인 강승호를 지명했던 터. 결국 내야수가 떠난 2자리를 다시 내야수로 고스란히 메우게 됐다.

사실 두산의 최초 플랜은 삼성의 투수 지명이었다. 보호선수로 묶지 않은 투수 유망주들이 제법 있었고, 야수보다는 가치가 높은 투수를 다각적으로 검토했다. 그러나 눈여겨본 투수들은 대부분 부상 전력이 있거나 향후 재활 및 병역 문제가 얽혀 있었다. 이에 야수 쪽으로 눈을 돌려 박계범을 뽑았다.

두산 김승호 운영부장은 “명단을 보니 투수는 미래 전력, 야수는 즉시 전력이 많았다”며 “부상, 재활, 병역 문제 등이 있는 투수들을 배제하니 야수 쪽에서 박계범이 눈에 띄었다. 야수 후보군에서 활용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계범은 순천 효천고 시절 유격수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이에 2014년 상위 라운드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수비를 연마하며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모두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가 됐다. 비록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기회는 적었지만, 상무로 향해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 향후 날개를 마음껏 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김 부장은 박계범을 지명한 이유에 대해 “안정적인 수비에 주목했다”며 “올해 타율이 낮지만 중장거리 비거리를 낼 수 있는 손목 힘을 갖췄고, 주루 센스도 있다. 공격, 수비, 주루를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우리 내야에서 활용할 수 있겠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두산은 강승호에 이어 박계범까지 품으며 2021시즌 두 보상선수를 중심으로 내야 새판을 짤 수 있게 됐다. 주전 노쇠화와 신예 발굴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두산은 두 20대 중반 내야수가 팀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리빌딩 핵심 자원이 되길 희망한다.

김 부장은 “강승호 영입 때도 가교 역할을 강조했지만, 박계범 역시 강승호와 함께 김재호, 오재원의 뒤를 받치면서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올 때까지 중간 역할을 잘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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