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백 보강 시급했던 수원FC, 박주호·정동호로 측면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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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왼쪽), 정동호.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승격팀 수원FC가 측면 보강으로 1부리그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지난해 2부리그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리그 진입에 성공한 수원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우선 보강 대상이었던 측면 수비를 보강을 위해 전력투구했다. 지난 시즌 김도균 수원 감독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측면 수비였다. 현대 축구에서는 사이드백의 기량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수원은 이 점이 부족했다. 김 감독도 승격 후 사이드백 보강의 필요성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성과는 있다. 복수의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수원은 오른쪽 풀백으로 정동호(31), 왼쪽 풀백으로 박주호(34)를 영입한다. 두 선수는 모두 울산 현대 출신으로 경험이 풍부한 즉시전력감이다. 정동호는 지난 시즌 울산에서 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아직 30대 초반으로 제 몫을 할 만한 자원이다. 수원은 지난 여름에도 정동호 영입을 추진했다. 꽤 근접했지만 막판에 틀어지면서 영입은 성사되지 않았다. 반 년이 흘렀고 김 감독은 다시 한 번 정동호 영입을 위해 움직이며 마침내 품는 데 성공했다.

왼쪽을 책임질 박주호는 설명이 필요 없는 측면 수비수다. 왼발잡이에 공수 밸런스가 좋고 스타성까지 보유한 선수라 수원에겐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주호는 12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울산이 우승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내부 경쟁이 치열한 울산을 떠나 수원에서 승격팀의 리더 구실을 할 전망이다. 박주호는 울산과 계약이 1년 남아 있지만 선수 측과 구단이 원만하게 협의해 이적료 없이 수원 유니폼을 입게 됐다.

수원은 지난 2016년 K리그1 무대에 처음 도전했다. 당시 수원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리며 패기 있게 1부리그에 도전했는데 역대 최하위 중 최고 승점을 기록하며 강등된 경험이 있다. 이번엔 같은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팀에 경험을 더할 수 있는 선수들을 보태고 있다.

수원은 두 선수 외에도 센터백과 공격 쪽에서 폭 넓게 영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동호, 박주호와 마찬가지로 경험 있는 선수들이 일부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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