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에이스' 정지석 세리머니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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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코트 위 막내인 대한항공 정지석(23)은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2018~2019시즌 정지석의 존재감은 크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석석 듀오' 정지석과 곽승석 활약에 힘입어 선두 질주를 하고 있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의 공도 크다. 

정지석은 현재 득점 부문 6위에 올리고 있다. 국내 선수로는 1위다. 공격 성공률은 58.31%로 공격 종합 2위에 랭크돼있다. 

서브와 블로킹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브 5위, 블로킹 8위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서브 순위가 가장 높다. 센터 외 포지션에서 블로킹 10위 안에 든 이는 정지석, 박철우(삼성화재) 뿐이다. 

수비에서도 2위 곽승석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정지석은 탁월한 결정력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어려운 공격도 득점으로 만들어내며 포효했다. 그만큼 세리머니도 커졌다. 

정지석은 "작년 우승 자부심이 있다. 대신 지킬 건 지키려고 한다"며 차분하게 말했다. 

자신감이 붙은 정지석이다. 

아울러 정지석은 "사실 심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다. 인터뷰도 늘어나고 관심도 많이 받고 있다. 재밌기도 하지만 기대만큼 못할까봐 힘들었다. 프런트 등 주변에서 편하게 해줬다. 휴식도 많이 취하게 해줘서 이제 괜찮다"면서 "그런 것들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세리머니를 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3년 고교생 신분으로 V-리그 문을 두드렸던 정지석이다. 주전으로 발돋움한 뒤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국제 대회를 치른 것도 큰 자양분이 됐다. 멘탈적으로도 안정이 됐다. 

그럼에도 정지석은 자신의 서브리시브에 대한 아쉬움을 느낀다. 그는 "스파이크 서브 리시브가 좀 떨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만족을 모르는 에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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