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락도 트레이드한 볼티모어, 존스는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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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파이어 세일'에 나선 볼티모어 오리올스. 어디까지 지킬까?

오리올스는 30일(한국시간) 우완 브래드 브락(32)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보내는 대가로 해외 선수 계약권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브락은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선수다. 2011년 볼티모어에서 데뷔, 8시즌동안 397경기에서 3.1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주로 잭 브리튼에 앞서 8회를 책임지는 셋업맨을 맡았다. 이번 시즌은 42경기에서 39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85 19볼넷 38탈삼진을 기록했다. 


 


'디 애틀랜틱'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에 따르면, 오리올스 구단이 해외 선수 계약권을 트레이드로 받아온 것은 구단 역사상 이번이 최초다. 이 계약권은 약 25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

이번 트레이드로 557만 달러의 계약금 한도를 확보한 댄 듀켓 오리올스 단장은 'MLB.com'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주에 몇 명의 해외 아마추어 선수를 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등 남미 출신 유망주들을 영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최하위가 거의 확실한 볼티모어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정리하고 있다. 매니 마차도를 LA다저스, 잭 브리튼을 뉴욕 양키스로 보내며 유망주들을 확보했고, 이번에는 브락을 내주고 해외 유망주 투자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제 시선은 주전 중견수 아담 존스에게 쏠리고 있다. 존스는 앞서 팀을 떠난 세 선수와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다.

이에 대해 듀켓 단장은 "우리는 그가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에도 함께할 거라 예상하고 있다"며 존스는 팀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볼티모어가 존스를 쉽게 정리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0년 이상, 오리올스에서 5년 이상을 뛰며 전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팬크리드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존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할 기회가 있었지만 팀에 남는 것을 택했다고 전했다. 존스는 볼티모어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자선 행사와 가족, 친구 문제 등을 이유로 이적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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