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 BAL서 브래드 브락 영입..불펜 보강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불펜 보강에 성공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브래드 브락(32)을 영입했다.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가 볼티모어에서 불펜투수 브래드 브락을 데려왔다. 국제 드래프트 보너스 25만 달러를 볼티모어에 넘겼다"라고 전했다.
브락은 올 시즌 42경기에서 39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 3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중이다. 불타임을 소화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4점대 평균자책점에 그치고 있다.
그래도 지난해까지는 리그 최정상급 불펜이었다. 2017년 67경기 68이닝, 4승 5패 9홀드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찍었고, 2016년에는 71경기 79이닝, 10승 4패 24홀드, 평균자책점 2.05를 만들어냈다. 2015년에도 62경기 79⅓이닝, 5승 3패 15홀드, 평균자책점 2.72로 좋았다.
그리고 올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기게 됐다.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볼티모어 입장에서는 트레이드를 통해 대가는 받는 것이 나았다. 국제계약에 쓸 수 있는 계약금 풀을 받으면서 브락을 넘겼다.
애틀랜타도 불펜을 두텁게 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애틀랜타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25다. 내셔널리그 11위. 메이저리그 전체로 보면 20위가 된다. 평균 이하라는 의미다. 여기에 브락을 더했다. 올 시즌 다소간 아쉬움은 있지만, 불펜에 힘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애틀랜타 알렉스 앤소폴로수 든장은 "불펜에 도움이 될 선수가 필요했다. 브락에 대해 논의해왔다. 올 시즌은 이전 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나아질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BABIP(인플레이 타구 타율)가 높다"라고 말했다.
BABIP는 Batting Average on Balls In Play의 약자로, 홈런, 볼넷, 몸에 맞는 공, 삼진을 제외하고 배트에 맞아 페어 지역에 들어간 '인플레이' 타구에 대한 타율을 말한다. 투수의 경우 '인플레이 타구에 대한 피안타율'이 된다.
기본적으로 BABIP는 운이 많이 따르는 부분이다. 이에 투수의 BABIP가 높으면 운이 없다고 본다. 실제로 브락의 시즌 피안타율은 0.303이다. 높은 편이다. 그런데 BABIP는 0.374에 달한다.
앤소폴로스 단장은 "물론 (나아질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브락이 과거 보여준 것과 기록을 감안하면 나아질 여지는 충분하다고 본다"라고 짚었다.
또한 "무엇보다, 브락은 경기 말미 등판해 좋은 투구를 해왔다. 또한 클럽하우스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리가 브락을 데려온 이유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