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게레로·토미·호프먼 등 MLB 명예의 전당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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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위치 히터로 꼽히는 치퍼 존스(46)가 쿠퍼스타운에 입주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이 있는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 클라크 스포츠 센터에서 2018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열었다. 

존스는 블라디미르 게레로(43), 짐 토미(48), 트레버 호프먼(51), 잭 모리스(63), 앨런 트래멀(60)과 함께 명예의 전당의 새로운 회원이 됐다. 

MLB닷컴은 "약 5만3천명의 팬이 클라크 스포츠 센터를 찾았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명예의 전당 입회식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팬이 모였다"고 전했다. 

존스는 메이저리그 19시즌 동안 2천499경기에 나서 타율 0.303, 468홈런, 1천623타점을 올렸다. 출루율은 0.401, 장타율은 0.529였다. 

MLB닷컴은 "존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스위치 히터 중 유일하게 타율 3할, 출루율 4할, 장타율 5할 이상을 올린 타자"라고 소개했다. 

존스는 1999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고, 올스타에 8차례나 뽑히는 등 화려한 현역 생활을 했다. 그는 명성에 걸맞게 단 한 번의 도전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지명돼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았던 존스는 "애틀랜타를 상징하는 A를 모자에 새기고,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이했다"고 기뻐했다. 그는 곧 태어날 아이의 이름을 '쿠퍼스'로 정하며 명예의 전당 입성을 자축했다. 

개인 통산 612홈런을 친 토미는 "아직도 내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당장의 결과보다 가능성이 중요하다. 성공을 꿈꾸는 아이들이 실패를 받아들이고, 목표를 향해 단계적으로 전진했으면 한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2004년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른 호타준족 외야수 게레로, 601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호프먼, 빅리그에서 254승을 거둔 모리스, 1984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 트래멀도 감격에 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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