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타선 이끄는 손아섭, 개인 최다 시즌 홈런까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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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리그 전체에서 안타와 득점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손아섭(롯데)이 이제 개인 시즌 최다 홈런 경신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손아섭은 지난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2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3타점 1삼진을 기록, 팀 4-3 승리에 기여했다.

0-1으로 뒤진 3회초 손아섭의 역전 스리런포가 터졌다. 손아섭은 3회초 1사 1,2루에서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4구(투심·146㎞/h)를 그대로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 115m, 손아섭의 시즌 18호 홈런.

이 홈런으로 롯데는 3-1로 역전에 성공, 결국 4-3으로 승리를 챙기면서 넥센과의 주말 3연전 스윕과 동시에 4연승을 달성했다. 

손아섭은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하며 지난해 세운 개인 최다 홈런(20개)에 바짝 다가섰다. 앞으로 홈런 3개만 더하면 자신의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전체 리그로 따지면 홈런 18개는 많은 숫자는 아니다. 로맥(SK·34개)-김재환(두산·32개)-최정(SK·31개) 등 홈런 부문 상위권 타자들의 홈런 수는 30개가 훌쩍 넘는다. 

그러나 손아섭은 안타와 득점 부문에서 전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꾸준히 안타를 생산해내고 팀 득점에도 기여하면서 '한방'을 날리고 있다는 뜻이다. 

손아섭이 지금까지 기록한 안타는 137개, LG 트윈스 김현수(140개)와 3안타 차이다. 득점은 79점으로 역시 김현수(84득점)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안타가 많으니 타율도 좋을 수밖에 없다. 손아섭은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매달 타율 3할5푼 이상을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5월 0.362, 6월 0.361, 7월 0.356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에도 타율 0.333으로 3월(0.231) 이후 지속해서 타율 3할 이상을 작성하고 있다. 

2018시즌 타율은 0.345. 올 시즌을 이대로만 마무리한다면 지난 2010년부터 9시즌 연속으로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

물오른 타격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손아섭이 장타력까지 갖추면서 롯데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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