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위기의 LG, 두산·SK 연속상대…5위 삼성은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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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얼 기자 =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LG 트윈스에게 혹독한 한 주가 다가왔다.

LG는 이번 주 리그 1위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2위 SK 와이번스와 주말 2연전을 치른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한 LG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LG가 주춤한 데는 마운드의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 주 팀 평균자책점 6.54로 10개 구단 가운데 9위에 그치며 불안한 마운드 사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셋업맨 김지용(30)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있고, 주전 포수인 유강남(26)은 28일 경기 중 9회초 왼쪽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 이 둘은 30일 병원 검진이 예정되어 있다. 

이런 가운데 '천적'이 된 두산을 만나야 한다. LG는 올 시즌 두산과 8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지난해 9월 10일부터 두산전 10연패 중이다. 

이번 주 두산 다음 상대인 2위 SK와의 상대전적도 썩 좋지는 않다. LG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 4승 6패를 거두고 있다.

LG는 5위로 급부상한 삼성 라이온즈의 맹추격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모두 이기며 5위로 뛰어오른 삼성은 일정이 비교적 수월하다. 최하위 NC 다이노스와 8위 롯데 자이언츠를 차례로 만난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한 삼성은 한층 더 매서운 상승세를 노려볼 수 있다. 

무더위에 강한 삼성은 7월 들어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투타가 모두 안정됐다. 지난주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은 3.42로 SK에 이어 10개 팀 중 2위를 기록했고, 팀 타율은 지난주 0.341(229타수 78안타)로 1위다. 

삼성은 NC와는 5승 4패, 롯데와는 10승 2패로 두 팀 다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다. 상승세를 탄 삼성에게는 확실한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 기세를 이어 간다면 4.5경기 차인 4위 LG의 자리도 노려봄직하다.

2위 SK는 주중에 홈에서 넥센을 맞이하고 주말에는 LG 원정길을 떠난다.

넥센과의 상대전적은 5승 4패로 우세를 논하기 어렵다. 하지만 넥센은 최근 4연패를 기록하며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SK와 한화 이글스는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어 이번주 경기 결과에 따라 2위의 향방이 판가름날 수도 있다. 한화는 주중에 KT 위즈, 주말에 NC 다이노스를 차례로 만난다.

7위 KIA와 8위 롯데는 정면승부에 나선다. 두 팀은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이번 주중 3연전을 벌인다.

지난주 4연패에 빠지며 1승 5패로 부진해 7위로 내려앉은 KIA는 8위 롯데에 반 경기차까지 추격당했다. 롯데는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롯데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KIA가 롯데의 연승을 저지하고 반등에 성공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다음달 4일부터 리그는 3연전에서 2연전으로 바뀔 예정이다.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3일 하루는 경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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