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해멀스, 컵스로 트레이드..‘연봉보조-마이너리거와 교환’
[뉴스엔 안형준 기자]
컵스가 해멀스를 영입했다.
야후스포츠 제프 파산은 7월 27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콜 해멀스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파산에 따르면 컵스는 텍사스에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내주고 해멀스를 영입한다. 텍사스는 해멀스의 잔여연봉 중 상당수를 보조할 전망이다.
컵스는 선발진에 고민을 안고 있다. 에이스 존 레스터가 21경기에서 12승 3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며 활약 중이고 호세 퀸타나(19G, 9-6, ERA 3.87)도 무난한 피칭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다르빗슈 유가 이탈했고 카일 헨드릭스의 평균자책점이 4.05로 다소 높으며 무엇보다 제구력이 완전히 흔들리고 있는 타일러 챗우드가 문제다. 챗우드는 19경기에서 94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볼넷을 85개나 허용했다(ERA 4.98).
대체 선발인 마이크 몽고메리가 준수하게 다르빗슈의 공백을 채우고 있지만 월드시리즈를 노리는 컵스 입장에서 로테이션 강화는 필수였다. 컵스는 올시즌 성적이 좋지 않지만 원정 성적이 좋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해멀스를 선택했다.
해멀스는 올시즌 20경기에서 114.1이닝을 투구하며 5승 9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글로브라이프 파크(10G ERA 6.41)를 벗어난 원정 10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2.93으로 좋았다. 해멀스는 통산 리글리필드 평균자책점이 1.76로 낮고 밀러 파크에서는 평균자책점 3.75, PNC 파크에서는 평균자책점 1.22, 부시 스타디움에서는 평균자책점 2.20,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는 평균자책점 2.12를 각각 기록했다.
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던 2008년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 모두 MVP를 거머쥔 해멀스는 포스트시즌 경험도 풍부하다. 해멀스는 포스트시즌에 7차례 출전했고 16경기에 선발등판해 7승(1완봉) 6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빅게임 피처' 존 레스터와 함께 포스트시즌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과연 해멀스가 컵스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