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얻은 유벤투스, ‘보누치 리턴’마저?
(베스트 일레븐)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얻은 유벤투스가 ‘떠나보낸 센터백’ 레오나르도 보누치까지 다시 데려오려는 열망을 품고 있는 듯하다. 각종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보누치 역시 현 소속팀에서 마냥 행복하지는 않은 눈치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유벤투스 단장인 주세페 마로타의 멘트를 인용해 보누치의 ‘유벤투스 복귀설’을 다뤘다. 마로타 단장은 “보누치는 우리에게 오기를 원한다. 우리는 그를 만족시키고 싶다”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마로타 단장이 보누치의 복귀를 달성하기 위해 AC 밀란 측에 곤살로 이과인 카드까지 꺼내들었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보누치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정든 유벤투스를 떠나 AC 밀란으로 팀을 옮기는 ‘쇼킹한 이적’을 감행했다. AC 밀란의 ‘재건 빌드업’에 중심축으로 참여한 케이스였다.
그러나 성과가 좋지는 못했다. AC 밀란은 UEFA의 FFP(Financial Fair Play·재정적 페어 플레이) 룰에 걸려 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조차 잃을 뻔했고, 겨우겨우 UEL 티켓을 보존하기는 했으나 폭풍 영입을 선보이던 지난 시즌 초반의 호방한 기세는 사라진 게 사실이다. ‘도전’하자는 심정으로 구심점을 자처했던 보누치 처지에서는 씁쓸한 감정이 들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 때문에 보누치는 얼마 전 파리 생제르맹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설이 감돌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엔 유벤투스 복귀설까지 흘러나왔다. 보누치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과 관계가 원만하지 못해 AC 밀란으로 이적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는데, 과연 이번 여름 그의 거취가 어떻게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유벤투스가 아니더라도, 아직까지는 AC 밀란이 보누치의 잔류를 단언할 수 없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