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없다'는 모리뉴, 마르시알까지 이탈…안 풀리는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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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현재 우리는 한 팀이 아니다.", "우리는 첼시-리버풀과 다른 상황이다."

프리시즌이 한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제 모리뉴 감독의 한탄이다. 이해가 가는 불만에 더욱 머리 아픈 일이 생겼다. 앙토니 마르시알이 아들 출산을 이유로 미국 투어서 이탈하면서 호흡 맞추기에 더욱 애로사항이 생겼다. 

맨유의 프리시즌 출발이 어수선하다. 현재 미국에서 치른 두 차례 프리시즌 경기를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공격과 수비 어느 하나 만족스런 부분이 없어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보다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모리뉴 감독은 항변할 부분이 있다. 프리시즌 동안 할 건 많은데 대상자가 없다. 맨유는 이번 투어에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 다수가 제외됐다. 맨유 소속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활약하면서 높은 단계까지 올라갔던 것이 시즌 준비에 방해가 되는 중이다. 

주전 다수가 빠진 상황에서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미국 투어에 임하다보니 준비 과정도 순조롭지 않다. 모리뉴 감독도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 비긴 후 "현재 우리는 다른 팀에서 선수들이 모였다. 1군 소속은 일부고 대체로 어린 선수들 혹은 임대서 돌아온 선수까지 있다"라고 전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각오한 부분이지만 조금 더 애가 타는 모습이다. 맨유는 다음달 11일 개막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경기에 로멜루 루카쿠, 제시 린가드 등이 월드컵 이후 휴식을 취해야 함에 따라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대비해 모리뉴 감독은 알렉시스 산체스, 후안 마타, 마르시알을 공격라인으로 삼고 프리시즌에 발을 맞추려 하는데 산체스가 뒤늦게 합류하더니 이젠 마르시알이 캠프까지 떠나게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마르시알은 여자친구의 출산이 임박해 유럽으로 돌아갔다. 마르시알이 앞선 경기에서 아직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 모습이었기에 모리뉴 감독 입장에서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 

더구나 현재 마르시알은 맨유 잔류와 이적을 두고 뜨거운 감자인 상황이라 이번 이탈로 모리뉴 감독과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데일리메일 역시 마르시알이 캠프를 떠나는데 모리뉴 감독이 승인을 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여러모로 폭발 직전의 상황이 지속되는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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