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재활 강정호, MLB 조기 합류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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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왼 손목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강정호(31·피츠버그)지만,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는 당분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의 회복 소식과 앞으로의 전망을 다뤘다. MLB.com은 “강정호가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는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의 희망적인 멘트를 소개하면서 강정호가 부상 공백 후 야구 활동 재개를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강정호의 조기 복귀 가능성은 낮게 점쳤다. MLB.com은 “강정호는 부상 때문에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한 달 동안 뛰지 못했다. 때문에 그가 피츠버그에 곧 합류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했다.

취업비자를 받은 뒤 5월 초 미국으로 건너 간 강정호는 개인 스프링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한 뒤 싱글A 레벨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있다. 강정호는 6월 2일 싱글A 경기에 첫 출전해 7경기에서 타율 4할1푼7리, 3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406을 기록한 뒤 트리플A 무대로 곧장 향했다.

더블A 레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피츠버그의 기대치를 잘 읽을 수 있었다. 순조롭게 흘러간다면 7월 중 복귀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9경기를 뛴 뒤 갑작스러운 손목 부상으로 지난 6월 28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로부터 한 달가량 재활에만 매진했다. 예상보다 공백기가 길었다.

트리플A 실전 출전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다시 경기 감각과 경기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있다. 강정호는 1년 이상의 공백이 있었던 선수라 일반적으로 봤을 때 다른 선수들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8우러 중 MLB 복귀가 최선의 시나리오지만 뜻대로 흘러갈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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