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 영입’ LAD, 브리튼에도 관심… 푸이그 매물로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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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LA 다저스가 불펜 보강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특급 좌완 잭 브리튼(31·볼티모어)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컬럼니스트는 다저스가 야시엘 푸이그(28)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을 제기했다.

ESPN의 컬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MLB) 유력 소식통 중 하나인 버스터 올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볼티모어가 잭 브리튼을 놓고 여러 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다저스도 그 중 하나”라면서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로 푸이그가 테이블에 오르는 방안을 거론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이미 볼티모어와 한 차례 트레이드를 통해 특급 내야수인 매니 마차도를 영입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마지막 퍼즐 조각인 불펜을 보강하겠다는 움직임이다. 물론 브리튼 영입전에는 다저스뿐만 아니라 휴스턴, 보스턴,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등도 연계되어 있다.

하지만 다저스는 사치세 부담이 있다. 팀은 장기적으로 사치세를 리셋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고액 연봉자 영입은 꺼리는 분위기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브리튼은 올해 12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유망주를 내주는 트레이드로는 팀 페이롤을 줄이기 어렵다.

이에 올니는 이 트레이드에 푸이그가 포함되는 방안을 하나의 ‘컨셉’으로 제시했다. 다저스와의 7년 4200만 달러 계약의 막바지에 이른 푸이그는 올해 연봉이 750만 달러다. 푸이그에 몇몇 유망주를 끼어 브리튼 영입을 타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볼티모어가 푸이그를 원할지는 의문이다. 푸이그는 올해 76경기에서 타율 2할6푼5리, OPS(출루율+장타율) 0.787, 11홈런, 35타점에 머물고 있다. 이는 지난해 성적(타율 0.263, OPS 0.833, 28홈런, 74타점)에 못 미치는 것으로 푸이그 전체 경력과 견줘도 아래다.

한편 브리튼 영입전은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7월 말을 앞두고 가열될 분위기다. ESPN의 제리 크라스닉은 25일 “양키스와 휴스턴이 최근 1~2일 사이에 그들의 오퍼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최근 MLB 포스트시즌은 예전과 다르게 불펜투수들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그리고 브리튼은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왼손투수이기도 하다.

브리튼은 2014년 37세이브, 2015년 36세이브, 2016년 47세이브를 기록하며 특급 마무리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2016년에는 69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0.54에 불과해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도 거론됐으며 최고 불펜투수에게 수여하는 마리아노 리베라상을 수상했다.

다만 부상 이후 한창 좋을 때의 구위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 내년 FA 자격 취득 때문에 예전보다는 트레이드 가치가 떨어진 것은 분명하다. 브리튼은 올해 16경기에서 1승4세이브를 기록 중이나 평균자책점은 3.45로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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