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클리블랜드전 1볼넷…출루 퍼레이드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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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얼 기자 = 위대한 여정을 마친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하루 만에 다시 출루 행진을 시작했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91에서 0.288(361타수 104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추신수는 5월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전날 클리블랜드전까지 5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였다.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중 최장 연속경기 출루 기록이다.

이 기록을 세우기까지 추신수는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 연속경기 출루(종전 스즈키 이치로 43경기), 텍사스 구단 단일시즌 기록(종전 훌리오 플랑코 46경기)을 깼고, 앨버트 푸홀스와 조이 보토가 보유하고 있던 현역 선수 최장 기록까지 넘어섰다. 

그러나 전날 클리블랜드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연속 출루 기록을 52경기에서 멈춰야 했다.

기록이 끊긴 후 추신수는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마음을 다잡았고, 하루 만에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1회말 첫타석에서 상대투수 마이크 클레빈저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쉽게 물러났다.하지만 3회말 클레빈저와의 재승부에서는 그냥 돌아서지 않았다. 추신수는 먼저 나간 딜라이노 드실즈가 2루 도루에 성공해 만든 만든 1사 2루에서 7구까지 이어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추신수는 루그네드 오도어, 주릭슨 프로파의 안타로 3루까지 나아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5회말에는 진루타를 쳐냈다. 드실즈가 2루를 훔쳐 만들어진 무사 2루에서 추신수는 2루수 앞 땅볼로 아웃을 당했지만 드실즈가 3루까지 가도록 도왔다.

추신수는 7회말 2사 1루에서 1루수 땅볼을 치는데 그쳤다.

한편 텍사스는 클리블랜드에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루그네드 오도어가 3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의 대활약을 펼쳤다. 4연패에서 벗어난 텍사스는 42승째(58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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