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통산 186SV 투수 홀랜드 영입...데뷔전에서 3K

 

지구(내셔널리그 동부) 선두 경쟁에서 밀려 있는 워싱턴이 올해도 불펜을 보강했다.

메이저리그 포털 MLB.com은 8일(한국시간) "워싱턴이 그렉 홀랜드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은 현재 58승54패를 기록 중이다. 5게임 차 뒤진 지구 3위다. 필라델피아, 애틀란타가 시즌 내내 선전하며 10이 넘는 승차마진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돌파구로 불펜 강화를 선택했다. 지난해도 션 두리틀, 라이언 매드슨 등 수준급 불펜투수를 영입해 약점이던 허리진을 강화했다.

홀랜드는 통산 186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다. 2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며 2016시즌을 통째로 쉬었지만, 이듬해 콜로라도와 계약해 팀의 마무리투수를 맡았다. 41세이브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올 시즌엔 매우 부진했다. 3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92를 기록했다. 그러나 데이브 마르티네즈 워싱턴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선수에게 "세인트루이스에서의 모습은 신경쓰지 말아라"며 "이곳(워싱턴)에서 새롭게 시작해 달라"고 전했다. 워싱턴은 최근 불펜 주축 브랜든 킨츨러와 션 켈리를 트레이드 카드로 썼다. 두리틀은 부상 후유증이 있고, 코다 글로버는 어깨 부상으로 재활 경기만 하고 있다. 홀랜드는 이들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적이 결정된 날 깔끔한 데뷔전을 치렀다. 애틀란타전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팀이 8-2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3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댄스비 스완슨, 로날드 아쿠나, 엔데 인시아르테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통산 세 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된 투수다. 재기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