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성격 그대로구나…레알 마드리드 후배 볼 잡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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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entreGoals


[포포투=김환]

세르히오 라모스가 안토니오 뤼디거와 충돌했다.

세비야는 2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세비야는 리그 13위가 됐다. 이날 세비야는 후반 29분경 나온 다비드 알라바의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이내 다니 카르바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로써 세비야는 공식경기에서 4경기째 승리하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주목받은 장면은 라모스와 뤼디거의 충돌이었다. 레알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경기 도중 한 차례 인사를 나누며 훈훈한 선후배 사이를 유지하는 듯했으나, 이후 라모스가 뤼디거의 볼을 잡고 늘리는 등의 행동으로 신경전을 벌이며 불꽃을 튀겼다. 성격에서는 밀리지 않는 뤼디거도 라모스에게 말을 계속 했다. 두 사람의 충돌을 막기 위해 레알 선수들이 달려와 라모스와 뤼디거를 떼어 놓아야 할 정도였다.

라모스와 뤼디거의 충돌은 이번 경기를 대표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거친 행동으로 인해 경기 내내 총 7장의 경고가 나왔다. 다행히 라모스와 뤼디거는 경기가 끝난 뒤 포옹을 하며 서로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모스의 성격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라모스는 레알 시절 거친 태클과 몸싸움, 불 같은 성격 등으로 유명했다. 세계적인 수준의 센터백이라는 것과 별개로 이러한 라모스의 성격은 라모스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혔다. 거친 언행으로 경고를 받아 팀에 피해를 끼칠 수도 있는 한편, 적절한 신경전을 통해 상대를 견제하고 팀의 전체적인 사기를 끌어올릴 수도 있다는 평가였다.

나이가 먹어도 라모스는 변하지 않았다. 라모스는 지난여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이 만료된 이후 친정팀인 세비야로 돌아왔다. 중동 클럽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결정한 낭만적인 선택이었다. 18년 만에 집에 돌아온 라모스는 어느덧 37세가 됐지만, 당장 내일 은퇴를 선언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에도 자신의 화끈한 성격을 보여줬다.

기사제공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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