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야스, 포르투 우승 행사 참석…심근경색 이후 노화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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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레전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9)가 모처럼 그라운드로 돌아와 우승 세리머니를 즐겼다.

스포츠 전문 ESPN은 17일 카시야스가 전날 스포르팅CP를 꺾고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FC 포르투의 세리머니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카시야스는 푸른색 포르투 점퍼를 입고 야구 모자를 거꾸로 쓴채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우승 축하를 즐기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국가대표팀 레전드 골키퍼 카시야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16시즌 동안 수문장으로 활약하다 2015~2016 시즌을 앞두고 포르투로 이적했다. 30대 중반에 새로운 팀으로 떠난 카시야스는 포르투에서도 변함없이 골문을 든든히 지키며 클래스를 뽐냈다.

그러다 지난해 4월 훈련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공식 석상에서 보이지 않았던 카시야스는 이날 팀의 우승 행사에 참가하며 동료들과 함께했다. 포르투는 앞서 지난 6월30일로 계약이 끝난 카시야스에 대해 “영원한 우리의 일원”이라며 베테랑에 대한 예우를 보냈다.

모처럼 카시야스의 사진을 본 세계 축구팬들은 반가움을 전하면서도 병세 이후 노화가 진행된 모습에 아쉬움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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