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미네라스, SK 문경은 감독 머릿속은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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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SK가 자밀 워니(26·200㎝)에 닉 미네라스(32·200㎝)를 영입하며 경쟁력있는 외국인 선수진을 구성했다. 벌써부터 우승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SK 문경은 감독의 머릿속은 더 복잡하다. 워니뿐 아니라 미네라스의 장점까지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투트랙 운용법을 준비 중이다.


SK는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MVP 워니와 재계약했다. 이어 지난 시즌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던 에이스 미네라스까지 영입했다. 미네라스는 삼성과 재계약에 실패한 뒤 SK의 미국 인스트럭터를 통해 한국에서 다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SK 유니폼을 입는데 성공했다. SK 관계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해외 진출이 어려워지며 안전한 한국에서 뛰길 원했다”고 밝혔다. 워니는 2019~2020시즌 KBL에 데뷔해 43경기 전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0.4득점 10.4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SK의 정규리그 공동 우승을 이끌었다. 미네라스 역시 삼성에서 43경기를 뛰며 경기당 평균 21점, 5.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검증된 득점력의 외국인 선수 2명을 품게 된 SK는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비시즌 전력 구상 중인 문 감독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문애런’이라 불릴 정도로 헤인즈의 장점을 잘 살렸던 문 감독은 이제 새 전략을 구상 중이다. 워니와 미네라스의 출전시간 양분이 아닌 둘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술을 원하고 있다. 워니는 보드장악력을 지닌 센터로 골밑에서의 득점력을 갖췄다. 미네라스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할 수 있는 스코어러다. 지난 시즌 센터 역할을 하면서도 경기당 평균 1.6개의 3점슛을 넣었다. 


문 감독은 “워니가 25분 뛰고, 미네라스가 15분 정도 뛰는 식의 운용을 하고 싶지 않다. 미네라스가 워니의 백업으로 뛰는 개념으로 접근하지 않고, 둘이 뛸 때 서로 다른 스타일로 경기를 가져가려고 한다”면서 “국내 선수 조합을 잘 맞춰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내고 싶다. 미네라스는 골밑 부담을 줄여주며 3번(스몰포워드)으로만 활용할 계획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네라스는 장신이어도 골밑 수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편이다. 지난 시즌 삼성에서 초반 골밑 수비에 적응하느라 장점이던 슛의 정확도도 떨어졌다. 문 감독은 최준용, 김민수, 최부경, 송창무 등 장신 포워드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네라스를 득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워니는 한 시즌 SK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적응을 마쳤다. 미네라스는 SK에서 수비부담을 상당 부분 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장점인 득점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문 감독은 “국내 선수들도 워니와 함께 뛰며 조직력을 끌어 올렸고, (애런)헤인즈만 찾던 모습도 많이 사라졌다. 우리 국내 선수진은 리그에서 톱클래스라 생각한다. 새로 합류할 미네라스가 원하는 만큼의 플레이를 해줄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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