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최태웅 감독 “이원중 세터로서 기질 확인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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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최태웅 감독이 승리와 함께 다른 수확도 얻었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3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3-0(25-22, 25-19, 25-14)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5패), 승점 41점째를 올린 현대캐피탈은 1위 대한항공을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경기 후 역시 관심이 쏠린 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세터 이원중의 플레이였다. 최 감독은 “이원중은 오늘 팀에서 원했던 플레이를 잘해줬다. 세터로서 기질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한 경기였다”라고 이날 이원중을 평했다.

더 자세한 설명을 들어볼 수 있었다. 최 감독이 말한 세터로서의 기질은 심리적인 면과 경기 운영에 관한 것이었다. “세터가 가져야 할 밝은 면모를 확인했다. 특정 상황에 따른 볼 배분이나 상대 블로킹을 읽는 능력도 잘 보여줬다.”

이어 최 감독은 “이원중이 다시 주전으로 나온 지 약 한 달 만이다. 이전에 주전으로 나올 당시 상대에 노출이 된 것 같아서 이원중이 압박을 받는 것 같았다. 다행히 오늘 경기로 다시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파다르와 호흡도 많이 좋아졌다”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이날 합격점을 받은 이원중이지만 최 감독은 향후 세터 운영에 대해서는 신중함을 보였다. 최 감독은 “아직 이원중이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장담할 수는 없다. 이원중이 선발이 편하다는 이야기를 하기는 했다. 하지만 상황을 더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승원과 이원중이 함께하는 투 세터 체제에 대해 “두 선수 모두 장기 레이스를 온전히 소화한 적이 없다. 그래서 몸 관리나 경험 측면에서 부족함이 있을 것으로 봤다”라며 “어려운 상황에 서로 교체를 통해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는 점도 내비쳤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적인 면에 대해서도 언급을 이어갔다. 최 감독은 경기 전 4라운드는 체력 문제에 따른 ‘버티기’ 싸움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최 감독은 “3세트에 전광인을 교체한 건 체력 안배를 위해서였다. 파다르는 아직 젊어 회복이 빠르다. 하지만 점유율이 높은 만큼 몸을 더 가볍게 해줄 방법을 고민할 것이다”라고 체력에 관해 언급했다.

이날 승리로 2018년 마지막 경기를 치른 현대캐피탈. 최 감독은 “하이볼 공격 성공률이 더 나와야 한다. 물론 세터와 공격수 호흡이 더 좋아지면 좋겠지만 일단 현재 상태로 만족 중이다. 더불어 최근 늘어난 범실도 다시 안정됐으면 좋겠다. 오늘 15개를 기록했는데, 오늘 정도 수치면 만족한다”라고 향후 개선점을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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