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UFC(7/20)] "맥그리거와 먼저 싸워"…하빕, 개이치에게 메시지

[BO]스포츠 0 8081 0




이교덕 기자입니다. '정오의 UFC'에서 '오늘의 UFC'로 코너 이름을 바꿔 진행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마카체프 먼저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애도할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고 했다. 공백이 꽤 길어질 수 있는 하빕이 저스틴 개이치에게 자신을 마냥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하빕과 개이치의 매니저인 알리 압델아지즈는 "하빕이 코너 맥그리거와 먼저 싸우라는 제안을 개이치에게 전해 달라고 내게 말했다. 그런데 개이치의 대답은 '노'였다. 맥그리거는 대체 선수가 될 수 있다. 체중도 맞출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다. 그러나 결국엔 (맥그리거와 잠정 타이틀전을 펼쳐도) 챔피언이 둘이 된다. 맥그리거는 랭킹 3위, 4위, 5위도 아니다. 그는 네이트 디아즈나 호르헤 마스비달과 싸우면 된다. 우리는 맥그리거에게 관심이 없다. 맥그리거는 강한 상대에게 승리를 몇 차례 거둬야 한다. 내가 말했듯, 맥그리거가 하빕과 붙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먼저 이슬람 마카체프와 상대하는 것이다. 마카체프를 이겨야 하빕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카체프는 하빕의 팀 동료로 옥타곤 6연승을 달리고 있다. (TMZ 인터뷰)

묵묵부답?

알리 압델아지즈가 대표로 있는 매니지먼트 회사 '도미넌스 MMA'의 또 다른 선수 카마루 우스만도 코너 맥그리거를 비난했다. 자신과 붙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피했다고 주장했다. "내가 맥그리거에게 웰터급 타이틀 도전권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원하면 싸우자'고 했는데 묵묵부답이었다. 그런데 앤더슨 실바가 나중에 맥그리거에게 싸우자고 하니 '예스'라고 바로 답하더라"고 비꼬았다. "그는 영리한 남자다. 계속 은퇴 상태로 있는 게 좋겠다"고도 했다. (TMZ 인터뷰)

새 플라이급 챔피언

데이베손 피게레도가 UFC 3대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72 메인이벤트에서 조셉 베나비데즈를 1라운드 4분48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이겼다. 코메인이벤트에선 잭 허맨슨(자크 헤르만손)이 켈빈 개스텔럼을 1라운드 1분18초 만에 힐훅으로 꺾었다.

[플라이급 타이틀전] 데이베손 피게레도 vs 조셉 베나비데즈
데이베손 피게레도 1R 4분48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미들급] 잭 허맨슨 vs 켈빈 개스텔럼
잭 허맨슨 1R 1분18초 힐훅 서브미션승

[라이트급] 마크 디아케이시 vs 라파엘 피지예프
라파엘 피지예프 3R 종료 3-0 판정승(30-27,29-28,29-28)

[여성 플라이급] 아리아네 립스키 vs 루아나 카롤리나
아리아네 립스키 1R 1분28초 니바 서브미션승

[플라이급] 아스카 아스카로프 vs 알렉산드레 판토자
아스카 아스카로프 3R 종료 3-0 판정승(29-28,ㅡ29-28,29-28)

[라이트헤비급] 로만 돌리제 vs 하디스 이브라기모프
로만 돌리제 1R 4분15초 하이킥 TKO승

[150파운드 계약] 그랜트 도슨 vs 나드 나리마니
그랜트 도슨 3R 종료 3-0 판정승(30-26,30-27,29-27)

[라이트급] 조 더피 vs 조엘 알바레스
호엘 알바레스 1R 2분25초 길로틴초크 서브미션승

[밴텀급] 브렛 존스 vs 몬텔 잭슨
브렛 존스 3R 종료 3-0 판정승(29-28,29-28,29–28)

[밴텀급] 말콤 고든 vs 아미르 알바지
아미르 알바지 1R 4분42초 트라이앵글초크 서브미션승

[라이트급] 다비 하모스 vs 아르만 사루키안
아르만 사루키안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7,29–28)

[헤비급] 카를로스 펠리페 vs 세르게이 스피박
세르게이 스피박 3R 종료 2-0 판정승(28–28,29–27,29–27)



사나이의 눈물

라파엘 피지예프는 UFC 3경기 만에 처음 5만 달러 보너스를 받았다. 마크 디아케이시와 경기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로 선정됐다. 피지예프는 보너스 수상 소식을 듣자마자 크게 환호하더니 꺼이꺼이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는 데이베손 피게레도와 아리아네 립스키가 차지했다. (UFC 발표)

2인자의 눈물

조셉 베나비데즈는 또다시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전력을 다했으나 데이베손 피게레도의 타격에 휘청거렸고 결국 생애 첫 서브미션 패배까지 기록했다. 베나비데즈는 기자회견에서 "파이터로 살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두 체급에서 11년 동안 랭킹 2~3위를 유지했다. 대단한 여정이었다.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타이틀을 다시 노리진 않을 것이다. 그러고 싶지 않다. 그저 또 다른 경기를 펼치고 싶을 뿐이다. (타이틀 도전권을 위해) 10명의 파이터들과 더 싸우진 않을 거다. 이번이 마지막 타이틀 도전이었다. 그렇더라도 선수 생활을 그만두진 않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2012.9.22. UFC 152 드미트리우스 존슨에게 1-2 판정패
2013.12.14. UFC 온 폭스 9에서 드미트리우스 존슨에게 1R KO패
2020.2.29. UFC 파이트 나이트 169에서 데이베손 피게레도에게 2R TKO패
2020.7.19. UFC 파이트 나이트 172에서 데이베손 피게레도에게 1R 서브미션패

아내의 위로

조셉 베나비데즈의 아내인 UFC 리포터 메간 올리비는 남편의 패배에 가슴 아파하면서도 응원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트위터로 "내 남편만 한,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남편이 자랑스럽다. 그의 아내가 된 건 행운"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마이티 마우스 데리고 와

UFC 플라이급 3대 챔피언이 된 데이베손 피게레도는 초대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이 옥타곤으로 돌아온다고 해도 문제없다고 단언했다. "전 세계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경기일 것이다. UFC가 존슨을 복귀시킨다면 행복할 거 같다. 그를 KO로 이기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테니까"라고 말했다. 피게레도는 밴텀급 슈퍼 파이트도 기대하지만 일단 타이틀 방어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1대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미국) 2,142일 동안 타이틀 11차 방어
2대 챔피언 헨리 세후도(미국) 574일 동안 타이틀 1차 방어
3대 챔피언 데이베손 피게레도(브라질) ?

플라이급 폐지?

한때 UFC 플라이급 폐지설이 돌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내가 체급을 없애겠다고 얘기한 게 마지막으로 언제였나? 지금 체급이 유지되고 있지 않나. 오늘 데이베손 피게레도의 경기력을 봐라. 1차전에는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이번은 그렇지 않았다. 피게레도는 자신이 예고한 대로 싸워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두 번째 잠정 챔피언

헨리 세후도는 데이베손 피게레도를 '삐딱하게' 축하했다. "두 번째 UFC 잠정 챔피언이 된 피게레도 축하한다"면서 "진짜 챔피언은 지금 머리카락을 자르고 있다"고 트위터에 썼다. 헤어 스타일을 다듬는 영상을 함께 올렸다. 세후도가 가리키는, 첫 번째 UFC 잠정 챔피언은 밴텀급 페트르 얀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3연패 충격

켈빈 개스텔럼은 3연패에 빠졌다. 잭 허맨슨의 기습적인 하체관절기에 너무 안이하게 대처한 게 문제였다. 개스텔럼은 "정말 몹시 당황스럽다. 우리 팀과 가족 그리고 UFC와 데이나 화이트, 믹 메이나드에게 정말 미안하다. 오늘 보여 준 것보다 더 잘할 수 있었다"며 "질 수는 있지만 좌절하면 안 된다. 패배가 필요할 때도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조커의 예지력

잭 허맨슨은 켈빈 개스텔럼을 손쉽게 잡고 다시 타이틀 도전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내가 타이틀에 도전할 때쯤, 파울로 코스타가 챔피언이 돼 있을 것 같다. 코스타는 아데산야를 계속 압박할 거고 강펀치를 휘두를 것이다. 매 라운드 그렇게 싸울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로버트 휘태커와 대런 틸의 경기 승자와 내가 붙는 게 적당하다. 다음 주 대회까지 예의 주시하겠다. 매우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다. 둘 다 타격전에 일가견이 있다. 그런데 내 생각엔 휘태커가 승리를 가져갈 것 같다"꼬 말했다. (기자회견)

19승 vs 13승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도전자 파울로 코스타의 미들급 타이틀전이 오는 9월 20일 UFC 253에서 펼쳐진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데산야는 19승 무패, 코스타는 13승 무패. (콤바테 보도)

아직 확정 전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콤바테의 보도에도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파울로 코스타의 타이틀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기자회견)

맥그리거 대항마 퇴장

2010년 영국 대회 '케이지 워리어스(Cage Warriors)'에서 코너 맥그리거를 38초 만에 꺾었던 조 더피가 UFC 파이트 나이트 172에서 호엘 알바레스에게 길로틴초크로 져 3연패에 빠진 뒤, 바로 은퇴했다. 2015년 UFC에 데뷔한 더피는 맥그리거 대항마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기세 좋게 치고 올라가는 맥그리거를 따라 잡지 못했다. 맥그리거가 승승장구할 때, 더피는 부상과 연패로 이렇다 할 활약을 못 보였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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