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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리오멜 메시(바르셀로나)가 이번에도 변함 없이 리그 득점왕 타이틀 ‘피치치’를 가져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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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비토리아의 멘디소로트사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2019~2020시즌 라리가 최종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앞서 레알 마드리드에 리그 우승을 내줬지만 메시는 득점왕을 수성했다.
이날 2골을 추가한 메시는 라리가 25골로 시즌을 마감했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레가네스를 상대로 득점하지 못해 21골을 기록하며 메시의 득점왕이 확정됐다.
메시는 지난 2016~2017시즌 이후 네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통산 7회 수상으로 빌바오 레전드 텔모 사라(6회)를 따돌리고 역대 최다 득점왕에 올랐다.
메시는 2006~2007시즌 뤼트 판 니스텔로이(당시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13년 만에 가장 적은 골로 득점왕에 오른 선수가 됐다. 당시에도 판 니스텔로이는 25골을 넣고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이후에는 최소 31골(2013~2014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부터 50골(2011~2021시즌, 메시)을 넣은 선수들이 득점왕에 올랐다. 메시는 지난 세 시즌간 각각 37골, 34골, 36골로 피치치를 차지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10골 적게 기록하고도 수상자가 됐다.
메시는 현재 라리가 통산 최다득점자로 444골을 기록하고 있다. 2위 호날두(311골), 3위 사라(251골) 등과 차이가 크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벤제마(169골)조차 범접할 수 없는 기록이라 사실상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피치치는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서 매 시즌 라리가 득점왕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0세기 초반 빌바오에서 활약한 전술의 선수 라파엘 모레노의 별명에서 따온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