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도발적으로 입어라"…NFL 레드스킨스 성희롱 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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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의 워싱턴 레드스킨스에서 여성 직원들을 향한 성희롱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한국시간) "구단에서 일했던 여성 15명이 '다수의 남성 직원이 성희롱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들로부터 직접 성희롱을 당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여성 직원들에게 도발적인 옷을 입고, 고객에게 추파를 던지라는 등의 요구를 했다.또 치마를 입은 여성이 투명한 계단을 오를 때, 올려다보는 등의 여러 방식과 발언으로 희롱했다는 내용이다.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업운영 파트장, 인사 담당자 등 구단 내 고위직 남성들로 3명은 최근 WP의 취재가 시작되자 회사를 떠났다. 나머지 2명은 과거에 퇴사했다.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WP는 부실한 인사 관리와 인력 부족 등을 꼬집었다.구단은 위법 행위 여부를 자체 조사하기 위해 로펌과 계약했다.

기사는 "NFL 사무국이 다니엘 스나이더 구단주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2017년 여성 직원에게 성적 농담과 신체 접촉을 시도한 것이 드러난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제리 리차드슨 구단주에게 팀을 매각하도록 한 사례가 있다.

1932년 창단된 워싱턴은 슈퍼볼의 전신인 NFL 챔피언십까지 통틀어 5차례 정상에 오른 명문 구단이다. 최근 '레드스킨스'라는 팀명이 아메리카 원주민을 비하한다는 논란에 휩싸여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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