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터뷰]'희생'을 아는 삼성 살라디노 "허삼영 감독님이 원하면 어느 포지션이든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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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팀을 위한 헌신이 대단하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포지션이 바뀌었는데 아무런 불평불만이 없다. 오히려 더 잘해보려는 마음을 드러낸다. 그것도 토종선수가 아닌 외국인 선수가 말이다. 주인공은 삼성 라이온즈의 외인 타일러 살라디노다.
살라디노는 지난달 24일부터 9일까지 부상으로 16일 동안 자리를 비웠다. 외야수 구자욱의 손 부상으로 퓨처스(2군) 리그에서 한 경기를 소화한 뒤 1군에 긴급 호출을 받았던 살라디노는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팀이 상승세를 탄 부분에 대해 "위기감은 느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선수가 내 포지션을 위협한다는 생각도 한 적 없다. 오히려 팀이 잘 나갔고, 다른 선수들이 주축으로 올라서는 걸 보면서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포지션 자체가 장단점이 있고 부담감이 있다. 단지 무엇을 해야할 지에 집중할 뿐이다. 무엇보다 감독님께서 유틸리티를 강조하신다. 감독님께서 원하면 어느 포지션도 맡을 수 있다. 라인업 맞춰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부상 회복은 당초 빠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보름 가까이 1군에서 빠져있었다. 부상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진 데 대해서는 "야구가 허리를 숙이고 들어올리는 동작이 많다보니 허리에 무리가 갔다. 부상 초기엔 조심스러웠고, 걱정도 많았다. 그래서 안정적으로 회복에 중점을 두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루와 슬라이딩 부분에서 부드럽지 않았다. 이번 부상을 통해 내가 어디가 불편했는지 알 수 있었다. 완벽한 상태에서 할 수 없는것이 야구인 것 같다"고 했다.

KBO리그 첫 시즌이다. 43경기를 치렀지만, 아직 적응이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새로운 투수를 상대하는 것. 살라디노는 "아직 새로운 투수들에게 더 적응해야 한다. 아무리 비디오로 많이 본다해도 실제 상대하는 것과는 느낌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살라디노는 KBO 외국인 투수들과의 맞대결에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비결은 무엇일까. 살라디노는 "KBO리그 첫 시즌이기도 하고 외국인 투수들 상대를 많이 했다. 외인들은 구종이 다양하지 않고 세게 던지려고 한다. 그런 것이 미국에서 붙었을 때와 느낌이 비슷하다. 반면 한국 투수들은 다양한 구종을 활용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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