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현장]'강한 2번' 터커, 윌리엄스 감독 "터커 2번 배치 이후 빅이닝 생산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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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의 '강한 2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KIA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두 번째 더블헤더를 치른다. 이날도 윌리엄스 감독은 터커를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배치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박찬호(중견수)와 터커를 테이블 세터에 두고 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유민상(1루수)를 클린업 트리오로 구성했다. 이어 6번 한승택(포수)-7번 홍종표(2루수)-8번 김호령(중견수)-9번 김규성(3루수)로 라인업을 짰다.

결전을 앞두고 윌리엄스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터커가 개인적으로 2번에 배치돼 만족스럽지 않을 때도 있었겠지만 잘해주고 있다. 터커와 최형우는 비슷한 면이 있는 좋은 타자다. 순수 타격 능력도 있고 밀어치는 능력이 있다. 터커를 2번에 배치하면서 기회가 있을 때 빅이닝 생산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초반에는 터커가 박찬호와 김선빈에 이어 3번에 배치됐었는데 부상이 생기면서 타순을 올렸지만 지금까지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터커는 6월 초부터 김선빈 등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2번 타자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어느 타선에서든 변수는 적었다. 2번에선 타율 2할8푼6리 15홈런 38타점을 기록 중이다. 3번에선 타율 3할7리 8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4번에서도 9타석을 소화했는데 타율 3할3푼3리 3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전날 687일 만에 홈런을 때려낸 김민식에 대해선 "7월 중순 콜업 당시에는 좌타자 옵션이 필요했다. 좌타 포수가 필요했다. 당시에는 좌타자가 부족한 상황이었고. 대타 요원도 충분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그런 의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콜업되자마자 3~4경기에서 굉장히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포수 역할은 경험이 많아 염려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공격쪽 힘이 필요했었다"고 설명했다.

종아리 통증으로 6일 만에 실전 마운드에 선 전상현에 대한 질문에는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는 것이 좋았다. 직구 커맨드가 좋은 날에는 상당히 까다로운 투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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